경인ICD, 70량 확보...12월 본격운행

국내에서도 냉동컨테이너 전용열차가 운행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오는 12월부터 운행예정인 냉동컨테이너 전용열차는 주로 농수축산물이나 의약품 등 냉동을 요하는 제품들을 수송하는 것으로 70량의 화차를 도입하게 된다.
냉동컨테이너 열차 운영주체인 경인ICD(대표 김영기)는 11월 중순 경 제작을 완료한 냉동컨테이너 열차를 인수, 시험운행 후 12월부터는 본격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냉동컨테이너 열차는 총 70량으로 30량씩 상하운행을 하게 되며 10량을 예비로 보유하게 된다.
냉동열차가 운행하게 되면 현재 냉동화물 수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로수송을 철도수송으로 전환케 됨에 따라 운임인하, 정시수송, 도로적체율 감소로 인한 교통난 해소 등 많은 부문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운송거리가 미국이나 유럽 등지처럼 길지가 않고 타교통수단과의 연계 및 보관상의 문제로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냉동컨테이너 전용열차 주체인 경인ICD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는가에 따라 그 판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여 향후 냉동컨테이너 전용열차의 운행에 귀추가 주목된다.<윤재호기자>

<냉동컨 전력공급원 POWER PACK>
박스에 내장, 언제어디서나 사용可
경인ICD 2대 보유, 국내에 총 4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냉동컨테이너 전용열차가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은 냉동컨테이너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냉동컨테이너 전용열차 전력공급원은 유일하게 미국의 TAYLOR라는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광활한 미국 대륙을 운행하기 위해 만들어져 세계 각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는 40FEET용 장치를 한진과 APL이 CY에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경인ICD에서 2대를 보유하게 돼 총 4대가 된다.
이 장치는 이미 한 대가 지난달 30일 부산에 들어와 있으며 오는 18일에는 나머지 한 대가 들어와 경인ICD로 옮겨져 시험가동 후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TAYLOR POWER SYSTEM 중의 하나인 이 POWER PACK은 전력의 공급원이 없는 장소나 전력의 공급이 부족한 장소에서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컨테이너내에 전력 발생장치를 구성, 내장시켰다.
이 장치는 20FEET ISO 컨테이너 혹은 40FEET ISO 컨테이너의 규격으로 제작되었으며 20FEET용은 최고 300KW 용량의 단독 발전기 셋트가 구성, 내장돼 있고 40FEET용은 2대의 발전기 셋트가 주전력의 공급원으로써 이루어져 있어 1대는 비상용 전력의 공급원으로써 사용될 수 있도록 구성, 내장돼 있다.

이 POWER PACK은 LIFT컨테이너 트럭, 갠트리 크레인에 의해 들어서 이동시킬 수 있으며 선박, 트럭 혹은 열차에 적재 시킬 수 있어 어떤 장소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장치는 안전을 위해 자동소화장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기상이변에도 완전 무결하게 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 정비부위는 컨테이너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원활한 정비를 위해 배터리 전원에 의한 충분한 조명도의 전등도 내장돼 있다.<문의 : 3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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