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사중 자사물류망 이용업체는 1개사 뿐

물류비 상품가격의 10%, 공동망 구축시급

EC(전자상거래)서비스 즉 사이버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들의 대부분이 자체 물류망이 아닌 외부 물류망에 의존하고 있어 전자상거래의 이점인 가격경쟁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EC 서비스를 제공중인 9개 업체(롯데인터넷백화점(운영 : 대흥기획), 한메소프트, 데이콤인터파크, 타이온스, 신세계 I&C, 한솔CSN, 채널원, LG-EDS시스템)의 물류체계를 보면 절반이상이 타사물류망을 이용하고 있으며 자사물류망 만으로 물류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은 불과 1개사에 그치고 있어 공동물류망 등 효과적인 물류체계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외부 물류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전체 상품가격(소비자 가격) 대비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 높게 나타나 물류문제의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현재 EC 서비스를 제공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 소비자가격 가운데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게는 2%에서 많게는 10%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품의 물류체계를 볼 때 상품 제조업체들은 자사에서 유통업체까지의 물류를 담당하고, 유통업체 즉 EC 서비스업체들은 납품받은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까지의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EC 서비스(Cyber ShoppingMall 서비스)업체들은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소비자 개개인에게 까지 상품 전달을 하여야 하므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은 매우 높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EC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가격 경쟁력이 물류문제로 인해 충분히 확보될 수 없다면 EC 발전의 커다란 애로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향후 EC 사업에 필요한 물류체계 구축에 대해 제조업체와의 연계 또는 공동물류망 운영등 물류체계의 효과적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를 위해 EC업체들은 제조업체와의 물류망 연계 또는 사업자간 공동물류망 운영 등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 노력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EC산업에 있어서는 이에 대한 기존의 관행이나 협력이 전무한 실정인 만큼 관련 사업자간의 논의와 협력을 통해 물류비용을 최소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인 중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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