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개방시대, 전문인력 양성으로 극복하자
한국유통교육협회는 현재 우리나라의 물류`유통 교육이 양적으로는 교육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나 질적인 면은 매우 열악하고 교육체계가 없기 때문에, 인재육 성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한 유통교육전문단체로서 출범했다.
"현재 물류`유통교육은 일부학교와 기업체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교육의 체계화 및 전문성이 미흡하고 교육지도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산학 연계교육 및 정보의 공유화도 합리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며 이동훈 회장은 30여년간 유통업체에서 근무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통한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약30여년이 뒤쳐져 있다. 원인은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부족이다. 특히 약80%에 달하는 중소기업에서 물류`유통에 관한 전문적인 이론을 겸비한 인력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회장은 이에 따라 물질적인 팽창보다는 전문인력을 배출해 현장에서 실무를 볼 수 있는 교육체계가 확립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고교에서부터 대학원에 이르기 까지 물류`유통교육과정을 신설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외국의 교재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고, 각 부문별로 교재 가 개발되어 있지않아 전문성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교사나 대학교수들도 실무경험이 거의 없어 이론과 실무와의 괴리감이 있는게 현실이다. 학생들도 현장견학이나 현장실무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이 학과과정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반쪽짜리 교육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학교나 업계에서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물류`유통업의 발전과 신교육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 절실히 필요했었다.
이회장은 전국에 있는 협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경기도유통교육협의회 등 산재해 있는 교육관련 단체들이 하나로 통합해서 산`학`연이 통합된 조직이 유통교육협회를 통해 이뤄져야 함을 피력했다.
협회는 앞으로 물류`유통학문의 연구, 교육의 체계화, 산학협동에 의한 실질적인 교재개발, 회원상호간의 친목도모를 통해 물류`유통산업의 발전의 디딤돌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와함께 학술연구와 세미나 개최를 통해 효율성있는 교육토대를 마련하고, 정책개발을 통한 제도개선과 대정부 정책을 건의함으로서 교육의 질적향상과 도모하고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학교와 산업체의 교육과제를 개발하고 다기능 교재를 발간함과 학술지를 발행함으로써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수용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물류`유통전문인력양성 및 유통교육지도인력을 위한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물류`유통교육의 산교육이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인재육성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것에 협회가 치중하고 있다.
단체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것이 재원조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회장은 "아직은 회원제 운영함으로써 유통전문가교육 등을 통해 마련하려고 한다. 아직은 법인화 등록도 되어있지 않아 정부지원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규모와 기반을 튼튼히 한 상태에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법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한다.
현재는 물류`유통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업계가 서로 경쟁격화로 출혈경쟁을 일삼아 결국은 같이 죽는 결과가 속출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업체들의 진입으로 갈수룩 어려워만 가는 현실에서 전문인력의 배출은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유통교육협회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