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080에 맡겨주세요”

전국 이삿짐화물운수업체의 집합체인 080익스프레스는 업체끼리의 치열한 덤핑경쟁과 인력수급의 문제, 성수기와 비수기사이에 나타나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공동으로 극복해 경쟁력을 갖고자 출범했다. 앞으로 이사업이외에 택배사업까지 진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업계의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김재만 사장에게 해법을 들어봤다.

-전국영업망의 규모는 어느정도인가.
=현재 전국대리점 84개를 확보하고 있고 올해말까지 전국 99개 지점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보유하고 있는 시설은 탑차 270대, 화물차 1,000대, 사다리차 170대 등이며 인구 10만 이상의 전국도시에 온라인망을 구축하여 빠르고 신속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리점에 가입하면 얻는 혜택은.
=서로다른 상호, 전화번호, 이삿짐, 탑차를 단일 브랜드화 함으로써, 한대의 전화로 전국 90여개 지역망 400곳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서 막대한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전국연합으로 이삿짐 전용차인 탑차를 사용할 수 있고, 전국 사다리차 연합을 추진하여 언제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 장비의 공차율을 최대한 억제하고 천여대의 차량을 통해서 대기업이사 및 관공서 공장 이전 등이 동시 투입하여 장비를 최대한 사용가능하다.
상하차간 거리 및 시간에 문제가 발생시 인력공조 협조체제를 가능케하여 해결하고, 국내 최대 규모화, 양질의 서비스화, 유명브랜드화를 도입하여 사원간의 사기앙양 및 의욕을 고취하여 이직과 기피현상을 최대로 억제할 수 있다.

-이사사업부의 5S고객감동서비스는 무엇인가.
=양적인 서비스와 질적인 서비스를 신속 정확 안전하게 실시함으로써 고객만족 극대화를 이룬다는 서비스 제도이다. 먼저 사후서비스(A/S)로서 본사직통 A/S전화인 080-2472-8282번호로 철저한 서비스가 보장된다. 이사전에 준비사항을 미리준비하는 사전서비스도(B/S) 실시하고 있다. 단골고객에게는 080감사행운카드를 발행함으로써 누구든 080을 이용하면 최고의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하는 고객VIP제도이다. 또한 이용한 고객이 불편하거나 개선할 점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되면 선물특전을 줌으로써 소망서비스(D/S)를 정착시켜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첨단교육정보서비스템(E/S)를 통해 이사정보, 교육정보, 첨단화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제도이다.

-080감사회원카드제는.
=전국 90여 지역대리점 지역마다 080을 이용한 고객중에서 한사람씩 추첨하여 개인선물, 자녀선물, 부모선물, 이웃선물, 사회선물, 자연선물 등으로 분류하여 연2회 경품을 수여하는 것이다. 한번 이용한 고객이 재이용할 때는 가격할인혜택을 주고, 전국어디에서나 이용할 때도 포인트가 누적되어 원하는 상품이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특전을 주고 있다. 이삿짐이나 화물업 외에 본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연관사업을 이용할 때도 할인특전이나 포인트 누적을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는 고객서비스제이다.

-업계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정도인가.
=88올림픽을 전후로 몇 개업체가 포장이사를 시작해 정부의 200만호 건설 및 APT붐으로 인하여 한때 호황을 맞았으나 많은 업체가 우후죽순격으로 설립되어 덤핑가격파괴경쟁, 부동산임대차 계약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장기화, 건설업체 및 경기불안 등으로 건설업의 급격퇴조, 인력의 고임금화 등 현재 이사 사업의 업체들은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업체난립으로 고객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무조건적으로 이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또한 업계가 난립함으로서 가격파괴를 통한 덤핑을 자행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따라서 이사업을 할 수 있는 규정을 강화함으로써 업계끼리의 과당한 경쟁을 피하고 고객에게는 차원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이사업의 허가기준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업영역 확장과 함께 택배사업진출을 꾀하고 있다는데.
=080은 포장이사만 전문이 아닌 일반이사 까지도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지역화물과 전국화물을 연대해 화물알선을 주선하고 퀵서비스 및 물류의 꽃인 택배사업으로 까지 확대하여 화물운송의 토탈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삿짐과 부동산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여서, 11월부터 약 2년간에 걸쳐 부동산업을 전국적으로 통합하여 공인중계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택배사업은 99개전국망을 구축했을 경우 한 대리점에서 2개의 분점만 두더라도 약200개의 지점망이 형성된다. 그렇게 되면 일반이사와 포장이사에서 일반 가정집의 택배 물량이 나올테고 화물분야에서도 물량이 충분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택배사업진출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대기업은 자본력을 080은 물동량을 가지고 승부를 걸 예정이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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