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한국조선업체의 수주량은 총톤수 기준 모두 6백77만5천2백15톤에 금액은 53억1천56만달러로 톤당 수주가는 7백83달러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같은 기간 일본 조선업체들은 7백27만7천5백53톤에 65억8천20만달러를 수주, 툰당 수주가가 우리나라보다 15% 더 높은 9백4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가가 일본에 비해 낮은 것은 *일본은 이미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건이 유리한 선박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데다 *한국이 외형이 큰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에 치중하고 있는데 비해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서 일본이 다소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는 현재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 등 한국주력 품목의 조선단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한일간 조선단가 격차가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