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선도하는 그린사업장을 구현하겠다

'97물류대상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문병대 대표이사는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물류시설의 공동이용과 공동수송 등 업계간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물류표준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선도자 입장에서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물류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중점 노력을 기울인 부문은?

"지금까지 약 800억원을 투입하여 물류거점의 확충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공급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이와함께 물류정보관리 체계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여, 일일평균 2.5톤 기준 약 1,500여대에 달하는 방대한 취급물량의 완벽한 물동관리와 수많은 거래처의 주요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NETWORK를 구축했다. 또한 대리점의 재고부담을 경감시키고 배달 및 설치의 전문성을 제고시키는 직배제도의 확대 등을 추진하여 왔다."

-전산화와 자동화시스템은 어떻게 이뤄져 있는가?
"물류혁신에 있어 전산화와 자동화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이에 따라 신속한 정보처리 및 공유화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적 요소로 간주하고 전사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집중적인 투자와 개선노력을 전개해왔다. 또한 자동창고의 건립 등 자동화 기계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인력의존도를 대폭 줄였다."

-최근 산업전분야에 걸쳐 환경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물류체제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90년대초반부터 환경상품개발과 자원재활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현재 전국의 대리점을 순회하면서 폐가전 회수 전용차량 등을 적절하게 투입하고 있으며, 전국 25개 회수센타와 광역집하장 5개소, 위탁처리업체 5개소를 운영중에 있다. 또한 충남 아산시에 약 250억원을 투자하여 폐가전을 재활용하기 위한 ''선진형의 리사이클센타 건립''을 추진중이다. 금년말에 준공할 예정으로서 본격 가동되면 삼성전자가 회수한 폐가전은 물론 중부권역의 타 가전업체 및 지자체물량의 처리도 가능해질 것이다."

-삼성전자는 표준파렛트인 1,100*1,100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표준파렛트로 전환할 계획은 없는가?
"우리가 취급하는 제품은 국내판매의 경우 약 6,000여종이나 되고 제품사용도 천차만별이다. 이런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조건에서 파렛트를 단일화하는 것은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에서는 제품의 크기를 기준으로 중소형물용(1,100*1,100)과 대형물용(1800*1,430)으로 구분하여 2가지 규격의 파렛트를 사내표준으로 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표준파렛트인 1,100*1,100 규격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전3사의 경우 한결같이 24시간 배송체제를 구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배송체계는 어떠한가?
"기본적인 거점체계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보관하고 지역물류센타로 재고를 보충해주는 CDC(CENTRAL DISTRIBUTION CENTER)와 대리점이나 실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RDC(REGIONAL DISTRIBUTION CENTER)로 이뤄져 있다. 성수기 즉 수송CAPA를 초과하는 시기에는 CDC와 RDC간에는 야간출하를 통해 재고보충이 이루어진다. 물류거점간 수송에 있어서는 생산거점간 연계를 통한 왕복수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RDC에서는 소형물 전용 배송을 위해 회사차량을 투입하여 고정노선을 순회배송토록함으로써 차량회전율을 제고시키는 한편 운송차량에는 통신장비를 장착하여 교통정보의 공유 및 긴급상황에 대한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린물류의 도입배경은 무엇인가?
"80년대초이후 대량소비가 이루어진 가전제품은 대체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부터 소비자가 사용하고 난 폐가전제품의 처리가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신제품을 구입시 구제품이나 포장재의 수거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꾸준히 증대되어 왔다. 따라서 삼성전자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편의 욕구를 충족함은 물론 우리가 만든 제품은 우리의 손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끝까지 돌봄으로서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려는 사회적 책임감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가전제품은 물류거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류거점 확보현황은 어떠한가?
"물류거점 확보는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류거점은 3개의 CDC 및 24개의 RDC가 있다. 이중 11개는 자가 물류센타이며 나머지는 임차 물류센타이다. 자가 물류센타의 경우는 자동화 및 기계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물류거점간 정보 NETWORK을 구축하여 수주 및 물동정보 처리가 ON-LINE REAL TIME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또한 보관 하역 직업 및 운송은 용역화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물류협력회사에 대해 경영지도 등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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