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코로나19라는 암초에도 한진표 물류가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올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8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 6,178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한진은 지난 2017년부터 지속적인 영업이익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올 3분기의 경우 5.0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같이 꾸준한 실적 개선을 만들어내고 있는 한진은 사업분야별로 철저한 플랜을 설정,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먼저 택배사업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대전 메가 허브 택배터미널을 비롯해 기존 터미널의 대형화 및 자동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업계를 비롯해 홈쇼핑, 농협 등 주요 전략 고객과의 협력 관계 강화는 한진의 택배사업을 든든히 하는 기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물류사업 역시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물류창고사업과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한진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천신항 운영사 통합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높이는 한편, 이를 컨테이너 터미널과 연계해 대형 우량 고객을 신규 유치할 계획이다. 글로벌사업의 경우 이달 중 6,000여 평 규모의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개방해 항공과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진은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물류·택배 분야 스타트업 발굴 △보유 부동산 및 유동화 가능 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의 폭 역시 점차 넓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기반으로 경영효율화를 도모해 매출액 2조 3,3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의 목표를 달성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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