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드론 활용해 음식배달 실증…평균 10분 내 배달 완료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드론 서비스 확산을 준비하기 위해 다수의 드론을 활용한 음식배달 실증이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안전한 드론’이라는 주제로 다수의 드론을 활용한 음식배달 실증을 세종 호수공원 일대에서 시행했다.

이번 실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홍보 없이 진행됐으며 당일 세종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실증은 5대의 드론을 2지역으로 나눠 3대의 드론은 세종호수 공원에서 2.5km 거리의 세종시청에서 출발해 금강을 가로질렀으며 2대의 드론은 1.5km 거리에 있는 나성동 상업지구의 고층빌등 숲을 통과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다양한 음식을 평균 10분 내에 배달했다.
 
다수의 드론 자동 이착륙과 경로비행, 드론배달 전용 앱을 이용한 주문과 배송확인, 드론 스테이션 활용 등 적용 가능한 기술들도 함께 실증했다. 이를 통해 도심환경에서도 안전한 중·장거리 드론 배달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아마존, 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드론을 활용한 배송 분야에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 중이며 국내에서도 드론 규제샌드박스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택배 등 기존 지상물류 경쟁력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배송시장의 틈새를 찾고 도서·산간 물품 배송 등 특수목적의 드론 배송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시험 중이다.

이번 실증에 투입된 5대의 드론은 국내 드론기업이 최고 기술로 제작한 다목적용 드론으로 장시간 비행에 적합한 수소전지 드론을 비롯해 물류 배송, 항만 감시, 수색 구조 및 사회기반시설 점검 등에 활용되는 다양한 모델의 드론이 참여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드론배송은 아파트 등 고층건물 배송방식, 탑재무게의 제한, 악천후 등 기후제약 등 정부와 업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드론배송을 비롯하여 실생활 속 드론을 활용한 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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