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 각각 30.8%, 8.3% 상승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장밋빛’ 실적을 기록했다.

한진은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52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403억 원에 비해 3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조 63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7년 이후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4.95%를 달성, 수익성 개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번 2분기 실적 호황의 핵심은 택배사업이었다. 한진은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수요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했고 그 결과 2분기 택배사업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3년,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해 2,850억을 투자해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하고 있고,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 및 자동화 설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은 택배사업 이외의 사업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먼저 물류사업의 경우 2분기, 물류창고사업과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진은 앞으로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전략 화주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컨테이너 터미널과도 연계해 대형 우량 고객을 신규 유치할 방침이다. 글로벌사업 역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항공,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센터인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오는 8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진은 △한진렌터카,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금 3,000억 원, 택배·물류사업 집중 육성 위해 투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선제적 대응 위해 택배·물류 고객 IT서비스 강화 △전 운영시스템을 3년 안에 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 위한 시스템 개선 작업 착수 △한진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물류기업으로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 및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초 경영목표로 내세웠던 매출액 2조 3,3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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