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노사협의회 개최…TF 구성 등도 합의

최근 우체국 집배원들의 노동강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 노사가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의 대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해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와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이동호)은 지난 7일, 긴급우정노사협의회를 열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을 대체하는 새로운 대안을 노사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이란 집배원의 배달환경과 업무량을 고려해 필요인력과 근무시간을 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하지만, 노사는 현재의 시스템에 허점이 있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대안으로 이를 보완하기로 한 것이다. 새 대안이 마련되면 현재의 시스템은 폐지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협의회에서는 퇴직 등을 발생한 우체국 창구 근무 부족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충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으로 충원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전자고지확대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공동 TF 구성 및 운영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에 따른 노동조합 운영비 지원 기준 마련 등에도 합의했다.

우정노사는 앞으로도 일반 우편물의 지속적인 감소와 전자고지확대 등 급변하고 있는 우편사업 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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