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주권익 옹호·업종 대표성 강화 차원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입 물류비가 눈에 띄게 오르면서 국내 수출입 화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이하 무협)가 수출입 화주들의 모임인 한국화주협의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이번 무협의 대책을 살펴보면 기존 협회 이사상사 대표로 구성된 ‘서비스·물류발전위원회’와 대·중견기업 물류 실무자로 구성된 ‘화주실무위원회’,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실무자가 참여하는 ‘RADIS(RAte Discount & Consulting Service) 협의회’에 중소기업 물류 실무자 회의인 ‘중소기업 물류 실무자 회의’와 지역 물류 실무자들의 모임인 ‘지역 화주물류협의회’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화주실무위원회가 물류비 인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견 기업 경영진이 참여하는 ‘화주대표자회의’도 추가 구성, 실무위원회가 투트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의 첫 시작을 알리기 위해 무협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지역 수출 화주 기업 18개와 물류 기업 10개, 교수 2명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화주물류협의회’를 발족했다. 무협은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광주와 전남, 인천 등에도 추가적으로 지역 화주물류협의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각 지역에 발족 될 화주물류협의회는 지역 물류 산업 고도화를 위해 화주와 물류기업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물류 현안 발생 시 사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테스크포스 역할도 겸하게 된다.

김경용 무역협회 물류서비스 실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화주협의회의 업종 대표성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진이 참여하는 채널을 구축해 기능을 보강했다”면서 “앞으로 지역 협의회를 통해 지방 중소화주 및 물류 기업과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수출입 물류비용 절감과 관련한 현안 대응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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