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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곽상모 강동물류 물류영업팀 이사
“신뢰를 주는 지입 영업, 따듯한 가수를 꿈꾼다”
석한글 기자 | hangeul89109@klnews.co.kr   2020년 06월 16일 (화) 09:19:26

고령의 운전자가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 물류업계의 특성으로 많은 기사님이 차 안에서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트로트를 즐겨듣는다. 중·장년층의 음악으로 불리며 오랜 기간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트로트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트로트 열풍으로 어디가나 쉽게 트로트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어떤 채널을 보던 트로트 가수가 꼭 등장한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트로트와 전성시대로 대중문화시장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이 같은 트로트 열풍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가수들의 삶이 노래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대중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낸 것이다. 특히 어렸을 적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사연으로 인해 이루지 못하고 새롭게 도전을 하는 사람과 가수가 되기 위해 N잡(Job)을 뛰면서 노력하는 사람 등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곽상모 이사는 강동물류 물류 영업팀에서 성실한 직원이지만 지난 2006년 첫 앨범 발표를 시작으로 현재 3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가수다. 음악과 물류가 똑같이 닮았다고 말하는 곽상모 이사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화려한 데뷔 뒤 20년 만에 다시 무대로
곽상모 이사는 지난 1983년, 가수들의 등용문이었던 대학가요제에 ‘어부사시사’란 노래로 본선에 진출,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 대학가요제를 발판으로 가수의 길로 들어선 선후배들도 많았지만 곽 이사는 꿈을 잠시 미룬 채 기계 관련 사업을 거쳐 강동물류에서 일하고 있다.

곽상모 이사는 “지난 세월 동안 가게사업과 물류에 종사했지만 항상 음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식지 않고 있었다”면서 주위 사람들에게는 지천명 때쯤 내 이름을 건 앨범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곽 이사는 이를 위해 언제든 음악적 영감이 떠오르면 가사, 멜로디 등을 메모하며 하나둘 차근차근 준비했다.

곽상모 이사는 2006년, ‘윤상모’라는 예명으로 20여 년 만에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워메죽갔네’, ‘내사랑연안부두’, ‘아버지’, ‘애가’ 등이 수록된 가수 윤상모의 1집은 인터넷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공중파 라디오 등에도 진출, 한 달 만에 2천 장이 판매됐다.

본명이 아닌 예명인 ‘윤상모’를 쓴 이유에 대하 곽 이사는 “곽상모라는 이름도 이쁘지만 ‘곽’이라는 성이 조금 딱딱하게 느껴져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윤상모’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도 모르게 사비로 제작한 앨범을 바다 건너 미국 교민이 듣고 연락처를 수소문해 100장씩 주문하기도 했었다”며 벅찬 감동과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물류와 음악 공통점 많고 모두 흥미로워”
곽상모 이사는 2008년 2집 발표를 끝으로 잠시 생업에 집중했다. 졸업 이후 줄곧 기계 관련 일을 하다 강동물류로 이직, 물류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곽 이사는 “밖에서는 봤을 땐 잘 몰랐는데 물류 일을 시작하고 난 뒤 보니 물류를 돌아보니 모든 일의 총 집합체이자 정말 매력이 많은 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지입이야말로 물류의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입 영업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것들을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는 가수 윤상모의 중요한 자산이 된다.

곽 이사는 “음악은 선천적인 것이 30% 정도이며 나머지는 음악에 대한 관심이다”며 지입 기사님들의 다양한 사연은 값진 간접 경험이 되고 음악에 대한 관심과 어울려져 음악을 만드는 중요한 원료가 된다고 말했다.

물류인과 음악인 사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곽상모 이사가 생각하는 물류와 음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곽상모 이사는 물류와 음악 모두 ‘자기 자신과 싸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입의 경우 정해진 곳까지 제품을 운송하는 일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하면서 치열하게 자신과 싸움의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을 만드는 것도 자기 자신과 치열하게 싸워야만 탄생할 수 있으며 치열함이 클수록 소위 말하는 ‘명작’이 된다”고 말했다.

   

“잘못된 지입 정보 바로잡고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
물류와 음악, 두 가지 분야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가는 곽상모 이사의 꿈은 무엇일까.

곽상모 이사는 “물류, 특히 지입에 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가진 분들에게 바른길을 잡아주는 역할에 충실하면서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이사는 “지금도 차주님 차에 함께 타 인간적인 정을 쌓고 일도 함께하며 현장의 생생함을 지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심의 컨설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가수 윤상모로서는 “1집, 2집 모두 사람 냄새 나는 음악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류인으로서 일하면서 느끼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공유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 보고 싶다. 물류인들이 내 음악을 통해 기쁨은 함께하며 슬픔을 나누고 상생하며 살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음반 제작 외에 무대에서 대중·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주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각종 행사, 공연 등을 통해 대중· 팬들과 만나왔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라며 “상황이 좋아져 다시 무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다시 한번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 버 지

윤 상 모

어느늦은 겨울밤 술에 취한 얼굴로
고개를 떨꾸며 들오시던 아버지
삶에 모든 무게를 온몸 가득 안고서
말없이 울면서도 미소만 짓던 아버지
마음깊은 사랑을 말로 하진 못해도
가족위해 자신을 버린 당신이었다오
담배 한대 술 한잔에 모든 시름 잊었던
당신은 나에게 영원한 기둥이었소.

누이 시집 보낸 후 누이 떠난 방에서
누이 사진 보면서 숨어 우시던 아버지
삶에 지친 어깨를 내리시지 못하고
작아버린 어깨만 가져가신 아버지
뒷동산 큰바위같고 느티나무 같았던
당신의 이름은 아버지였다오
울자리가 없어서 울지 못한 당신이여
아버지는 나에게 너무 큰 나무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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