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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대기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
“학회는 産-學을 잇는 역동적 다리여야 한다”
김성우 기자 | soungwoo@klnews.co.kr   2020년 04월 29일 (수) 15:06:35
   

“학회는 학계와 산업계를 잇는 살아있는 다리여야 한다”

오는 5월 22일 2020년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로지스틱스학회 김대기 회장(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이 부여하고 있는 학회(學會)의 가치이며, 학회에 대한 정의이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대부분 학회가 COVID-19 사태로 폐지하거나 한참 뒤로 미뤄둔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대회로 전환해 5월 중 진행키로 한 (사)한국로지스틱스학회 김대기 회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학회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이번 춘계학술발표대회가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들어본다.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 대응의 길을 찾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에 따른 로지스틱스 위기관리’다.

미-중간의 무역분쟁,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4차산업혁명,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등이 세계 교역환경의 변화를 가속시킴에 따라 기존의 글로벌 공급사슬이 붕괴되고 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예기치 못한 글로벌 교역 장벽 형성과 비대면(Untact) 사회로의 구조변화 등이 새로운 공급사슬의 형성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발표대회의 테마를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에 따른 로지스틱스 위기관리’로 정하고, 전문가들의 고견을 수렴, 위기를 극복할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COVID-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발맞추어 온라인 학술대회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는 김대기 회장은 “제한된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당일의 기조연설과 ‘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은 온라인 생중계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학술발표의 경우, Zoom 등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화상회의 서비스를 활용해 세부 발표세션을 실시간을 진행하게 된다. 세션에 참여하는 발표자들은 개인 공간에서 좌장의 조율 아래 논문을 화상으로 발표하며, 다수의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발표를 듣고, 질의·토론하게 된다.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논문 발표 기회 제공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온라인 대회로 치러진다는 점과 대부분 물류 관련 분야 학회가 봄철 행사를 아예 폐지한 데 반해,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온라인으로라도 열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되면서 대부분 학회가 학술발표대회를 하반기로 미루거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온라인 대회로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김대기 회장의 철학과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학회는 연구자, 특히 대학원생들의 논문 발표의 장이다. 논문 발표라는 절차를 통해 학위를 받고, 사회, 즉 산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따라서 논문 발표의 길은 어떤 상황에서도 막혀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대기 회장의 철학이다.

“대학원생들의 졸업 요건은 논문 발표다. 그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여야 한다”는 김대기 교수는 “무산되는 학술대회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논문을 발표할 기회를 찾는 대학원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한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온라인 행사를 통해서라도 물류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회를 주여야 한다”는 것이 김대기 회장의 생각이며, 그것이 학회의 역할이라는 얘기이다.

“짜임새 있게, 꽉 찬 느낌이 드는 행사를 연다”
한 가지 더 살펴볼 것은 김대기 회장이 이번 학술발표대회 행사 참여 규모를 가능하면 키워보려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학회의 학술발표대회는 발표자, 학회관계자, 학생등이 수십 명 참여하는 집안행사로 치러졌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그같은 평가가 절대적이다. 유명 강사의 기조강연이나 대상(大賞) 시상식 같은 행사 때에나 행사장의 성원이 되는 수준이고, 2부 학술대회로 이어져 세션이 세, 네 개로 나뉘어 진행될 때는 한 강연장에 십여 명만이 앉아 강연을 듣는, 다소 민망하고 설렁한 행사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김대기 회장은 “트렌드를 짚고, 이슈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져 방향이 제시되고, 특히 잡 페어(job fair)를 통해 발표자, 연구자, 학생과 산업계가 이어지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학회 행사는 단순한 연구발표 행사에 머물러 있었다”고 꼬집는다. 이슈, 화두, 미래상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계가 주목하고, 연구자들, 특히 젊은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실적을 산업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학회 행사라는 얘기이다. 그래서 그는 이번 행사를 크게, 짜임새 있게, 꽉 찬 느낌이 들도록 하고 싶어한다.

생활물류, 소득주도 성장과 물류 등 난상토론
김대기 회장은 두가지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는 최근 물류시장, 물류업계의 핫이슈이기는 하나 정부나 민간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생활물류, 소득주도 성장과 물류의 관계 등에 대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난상토론을 벌인다는 것이다.

코로나19와 물류,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에 따른 로지스틱스 위기관리 방법 모색’ 역시 아주 시의적절한 라운드테이블 주제인데, 김대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오래전부터 그러한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하여 공론화하려 했다”고 말한다.

이번 춘계학술발표대회에 “생활물류나 비대면 시대의 물류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 라운드테이블을 꼭 운영하고자 한다”는 김대기 회장은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하되,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한다. 또 하나, 김대기 회장이 펼쳐보고자 하는 장(場)은 산(産)-학(學)을 잊는 역동적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잡 페어(job fair)의 개최다. 잡 페어(job fair)의 경우, 이번 춘계학술발표대회 때는 어렵더라도 가을 추계학술발표대회 때에는 반드시 진행하려 한다.

“기업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회사 자랑이나 인사정책을 소개하고, 젊은이들이 그 회사를 이해하는 곳 수준의 잡 페어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김대기 회장의 진단이다. 현장에 마련된 기업별 부스에서 잡 인터뷰(job inter view)가 이루어져 주제발표한 학생들과 기업 관계자가 진지한 인터뷰를 갖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업계가 담아안아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회는 말 그대로 산-학의 연계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학회의 춘계학술발표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 확인이 되면 학회 사무국에서 온라인 참가 방법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게 된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우리나라의 물류(logistics) 발전과 전문가들의 학술적 교류를 도모할 목적으로 지난 1992년 2월 21일 출범했다. 출범 이후 정기적인 학술발표대회와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로지스틱스연구>를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등 물류 분야 학술 발전과 물류산업 및 물류정책의 선진화에 기여해 왔다. 현재 100여 명의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임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 김대기 회장은 “산-학-연 공동의 대화의 장을 열고,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집단지성의 지혜가 발현되도록 노력해온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학술적이면서 동시에 실천적인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학회를 평가한다.

특히 1998년부터 매년 물류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전문가들을 발굴하여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을 시상해온 학회는 대학생 논문발표 경진대회를 통해 차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고취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의 2020년

한국로지스틱스학회의 주요 활동은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오는 5월 22일 개최 예정인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에 따른 로지스틱스 위기관리’를 주제로 온라인 학술세션을 진행한다. 제23회 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소수의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추계학술대회는 한국SCM학회,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등 물류 관련 학술단체, 한국통합물류협회 등과 ‘디지털 전환시대의 물류혁신 및 위기관리 대응을 위한 공급망’ 등을 주제로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주목되는 것은 최대의 현안 이슈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비대면 물류(Untact logistics), 생활물류 등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으로 라운드테이블 세션을 춘·추계 학술대회에서 진행하게 된다.

2020 온라인 춘계학술발표대회 논문모집 안내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에 따른 로지스틱스 위기관리‘를 주제로 ’2020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온라인 대회로 개최한다. 발표자료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여 ’우수논문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일시] 2020년 5월 22일(금) 13시
[주제]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에 따른 로지스틱스 위기관리
[발표초록 마감] 2020년 5월 8일(금)
[발표자료 마감] 2020년 5월 15일(금)
[발표분야] •로지스틱스 기술/전략 혁신
          •로지스틱스 혁신 사례
          •COVID-19 등 위기대응을 위한 로지스틱스 기술/전략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로지스틱스 기술/전략
[연락처] 발표초록 및 발표자료 접수 : master.klogistic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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