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실증 통해 사업화 지원…“물류산업 신시장 창출 기회 되길”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지방 정부로서는 최초로 미래로봇 특화 분야인 ‘물류로봇’ 육성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 인천시는 전문가 자문 및 토론회 등을 거쳐 인천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큰 잠재력을 지닌 물류로봇 육성을 위해 특화로봇 육성사업화 지원과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이번 과제는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종 2곳의 특화로봇 사업화 지원 대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선정과제에 대해 물류로봇 컨소시엄은 업체당 2억 원씩의 지원을 받게 되며 오는 5월 말부터 11월까지 선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로봇제품의 기획, 융합모델 연구 및 개발, 테스트, 사업화 등이 순서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물류로봇 육성을 위해 이번에 선정된 2개의 컨소시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인천지역 중소기업 보급형 하이브리드 유도기반 무인 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개발’ 과제는 인천 물류로봇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지에스이(대표 박영대)와 인천의 유망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이노디스가 함께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과제는 물류 전문대학인 인하대학교와 협력해 중소기업 현장에 특화된 보급형 AGV를 개발해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에스이에서는 이번 수요기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중소기업 현장을 대상으로 물류로봇 적용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군집비행 기술 기반 수직이착륙 드론(VTOL,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배송 서비스’ 과제는 국내드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을 주관으로 인천~제주 간 물류서비스 전문기업인 ㈜제양항공해운이 수요처로 차명해 항만분야 물류와 섬 지역 드론배송의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제는 인천항만공사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인천의 여러 섬 지역과 주요 항만시설의 드론 이착륙장 공간을 제공할 방침.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항만물류에 드론을 적용하는 실증이 완료되면, 앞으로 항만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물류로봇은 서비스로봇 중 가장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유망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이 위치한 인천이야말로 물류로봇의 수요와 실증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과제가 인천의 로봇과 물류산업의 신시장 창출과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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