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친환경 녹색물류활동 변화와 개선방안 - 4

최근 물류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개념으로 확대되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에서 ‘요람에서 요람까지’를 뒷받침하는 사회지향적인 물류(Social Logistics Management)로 발전하고 있다.

제조기업의 제품 생산과 관련하여 중량변경은 환경문제 중에서 공해배출량, 소음 등과 관련이 있으며, 재질변경은 자원고갈의 방지, 재사용, 저공해와 관련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환경부하 요소는 제품설계단계에서 70~80%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장 역시 물류의 출발점이라는 측면에서 개발단계에서의 고려가 물류비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제조업이 환경문제의 원인자라는 관점에서 제조기업의 변화추이만을 설명하며, 물류업과 유통업은 다음 기회에 설명한다.

제조업의 경우 2010년과 비교하여 2019년에는 조사 전항목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사례 – 풀무원 : 풀무원(통합보고서2018)은 녹즙, 프로바이오틱 식물성유산균 제품에 분리배출용 라벨 에코절취선을 1열에서 2열로 개선하여 소비자의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하였다. 녹즙 3개 제품을 스탠딩파우치에서 성형파우치로 전환하여 하단부 밑지 제거를 통해 포장재 중량을 감축(1.7톤/년)하고 온실가스배출량도 4.1tCO2e/년 감축하였다. 또한 건강즙 카톤박스, 유아식 배송박스 사이즈 최적화를 통해 포장재 중량을 저감하였다.

◆ 사례 – LG전자 : LG전자(2018-2019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012년 친환경포장설계 지침서를 제정하여 휴대폰, TV 등 일부 제품군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하였다. TV는 2013년 출시되는 신모델의 경우 포장재 사용량을 4.6% 감축하여 109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였고, 휴대폰의 경우 일부 모델에 대해 포장 부피를 줄여 포장재 사용량을 20.1% 감축, 37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였다.

2014년부터는 사업부별 포장재 사용량 감량률, 포장부피 저감률, 포장공간 저감률 등에 대한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연 2회 목표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상당수 신규모델에서 제품의 부피가 10% 증가하였으나 포장재사용량과 포장빈공간 비율을 각각 4.8%, 0.1%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 사례는 기업이 환경을 고려한 제품개발에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개발단계에서부터 환경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비용절감과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는 신제품 개발시 포장에 대한 고려요소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신제품 개발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환경부하를 계산하여 예측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생산단계에서는 그린 B.O.M(Green Bill Of Material)를 구성함으로써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유통망의 선택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환경부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그림 3]은 상품기획단계에서 물류비와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예를 나타낸 것이다.

<참고정보>
· 엘지전자 2018지속가능경영보고서, 풀무원 2018통합보고서
· http://www.epd.or.kr/lci/lciIntro.do
· http://www.logis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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