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춘시와 ‘해양물류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시간·비용 대폭 절감 기대”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북방 물류의 길을 열기 위한 해양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중국 훈춘시와 해양물류 교류협력을 위한 ‘부산-훈춘 해양물류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교류협력 의향서에는 ▲양 도시가 해양, 물류, 경제, 관광과 관련한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 적극 추진 ▲양 도시에서 개최하는 해양, 물류, 경제, 관광 관련 각종 행사에 적극 참가하고 편의 제공 ▲소속 공무원의 상호 방문․연수 지원 ▲해양‧물류‧경제‧관광 관련 기업․연구기관․대학 등 단체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장려 ▲양 도시를 경유하거나 연결하는 복합운송 적극 협력, 연구과제 및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시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훈춘시는 동북 3성을 배후지로 두고 러시아,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다. 특히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거쳐야하는 관문도시로 육상과 해상, 복합운송로의 기점이다.

이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부산시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중추도시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 북방물류 개척의 지역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훈춘은 동북아 최대 환적항만 도시이자 물류 요충지로, 훈춘에서 교역되는 수산물 등이 부산항으로 바로 운송된다면 내륙 육상 운송거리 단축으로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실질적이고 다양한 상호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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