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리지호’ 전경옥 선장…“여성 선장 배출 위한 기반 만들어지길”

현대상선이 대한민국 국적선사 첫 여성 기관장에 이어 첫 여성 선장을 배출했다.

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은 지난 26일, 승선 경력 11년 차인 전경옥 씨를 대한민국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여성 선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전 선장은 지난 2005년,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해 3등 항해사로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이후 입사 3년만인 2008년, 1등 항해사의 자리에 오를 만큼 능력을 증명한 전 선장은 1년을 제외하고는 지속해서 컨테이너선만 섭렵해온 그야말로 컨테이너선 전문가이다.

현재 전 선장은 중동 항로인 KME(Korea Middle-East Express) 노선에 투입된 8,6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커리지(HYUNDAI COURAGE)호’에 승선 중이다.

전 선장은 “첫 여성 선장의 탄생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여성 선장의 시작점을 만들어 준 현대상선에 감사하다”며 “향후 대한민국에서 더 많은 여성 선장이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국적선사 첫 여성 선장과 기관장을 임명해 해운업계의 여성 유리천장을 깨는 혁신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현대상선에는 총 8명의 여성 해기사도 함께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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