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선사 간 자율적 구조조정 첫 성과 달성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근해 선사 간 자율적 통합을 추진한 결과 6일부로 흥아해운 컨테이너 분할법인(이하 흥아해운컨테이너(주))과 장금상선의 동남아 항로 컨테이너 사업 부문을 통합한 신설법인이 출범됐다고 밝혔다.

양 선사는 자율적 통합을 위해 올해 4월 11일에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통합 예정 선사의 재무상태 등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한 통합 준비작업을 해왔다.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컨테이너(주) 지분 90%를 인수했으며 특히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컨테이너(주)에 동남아 항로 컨테이너 사업 부문의 선박을 현물 출자하기 위해 법원에 등기신청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물출자 승인을 얻어 사실상 통합절차가 완료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통합법인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단기 채무상환, 연료비‧인건비 등 자금소요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반영해 최대 2,000억 원까지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앞으로도 다른 선사가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경우 동일한 기준에 따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설 통합법인과 장금상선 잔여 컨테이너 부문 통합 완료되면 선복량 약 9만TEU로 국내 3위, 세계 19위의 중형 컨테이너선사가 출범하게 된다. 특히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선사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통합은 선사 간 자율적 구조조정의 첫 성과로서 큰 의미가 있고, 글로벌선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에서 우리 선사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사 간 자구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