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배달의 민족, 12월 20일까지 교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5대 시범 운영

건국대 서울캠퍼스에 5대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건국대와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상용화와 사람과 로봇 간 상호작용 연구를 위한 산학협력을 맺고 9월부터 비공개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건국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리서치 센터(DCRC)와 로봇인간 상호작용과 공존양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달에 이용되는 배달로봇 ‘딜리’는 6개의 바퀴로 주행하고 라이더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한다. 이동 속도는 안전을 위해 시속 4~5km 수준이다. 1회 충전에 8시간 이상 주행할 수 있고 라이트가 장착돼 있어 야간 주행도 가능하다.

‘캠퍼스 배달로봇’은 건국대학교 내에서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하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다. 현재 9개 장소에 배달로봇 정류장이 있으며 각 정류장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주문자는 배달의민족 앱으로 QR코드를 찍어 가게 목록을 확인하고 메뉴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이후 딜리가 매장에서 음식을 실은 뒤 주문자가 있는 정류장까지 최적의 경로로 찾아간다. 주문자는 알림톡 링크를 통해 딜리가 오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딜리가 정류장에 도착하며 도착 주문자에게 도착 알림을 보낸다.

건국대와 우아한형제들은 로봇배달을 앞두고 6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딜리’는 245건의 주문을 처리하면서 272km를 주행했으며 서비스 만족도는 6.2점(7점 만점)에 달했다.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리서치센터 황용석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캠퍼스 로봇배달은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앞서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캠퍼스 공간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면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의 기능개선뿐만 아니라 로봇이 인간과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지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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