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까지 모터 그레이더 공급계약…“글로벌 건설기계 메이커 도약 계기 될 것”

현대건설기계(대표 공기영)가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회사 중 하나인 중국기계공업그룹 상림유한공사(Sinomach Changlin)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모터 그레이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기계공업그룹 상림유한공사와 중·대형 모터 그레이더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 오는 2020년 4월부터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이번에 도입하는 모터 그레이더는 도로건설 시 도로의 지반을 고르거나 다지는 용도의 도로장비이다. 130마력부터 220마력까지 총 4개 모델이며 오는 2024년 말까지 5년 동안 공급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건설기계는 기존 6개 기종 외에 모터 그레이더를 추가하면서 총 7개 기종의 제품군을 확보, 매출 증대를 위한 활로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모터 그레이더는 글로벌 수요가 연간 약 1만여 대나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구축은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종합 건설기계 메이커로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현대건설기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중국기계공업그룹은 지난 1997년에 설립돼 현재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자리한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기업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994년, 중국기계공업그룹의 자회사인 상림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강소현대합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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