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가격대, 이용 편의성과 함께 안전성도 확보해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물류업계에 전 세계적으로 자동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 자동화의 바람을 타고 실제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자동화기기들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다양한 종류의 AGV(Automated Guided Vehicle)이라던지 자동포장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작 물류 업무 과정에서 사람의 손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자동화는 크게 진전되지 못했다. 바로 센터 내에서의 상품들을 피킹하고 옮기는 작업이다.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대표적인 물류 기업 아마존에서도 물류센터에서 실질적인 완전한 자동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피킹와 이동이라는 작업은 아직까지는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의 한 업체가 물류센터 완전자동화의 최종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지난해 힘차게 문을 열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 과연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의 기술은 기존의 무인지게차와 같은 센터 내 자동화 기술과 어떤 점이 다른 것일까?

첫 번째 차이점은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탈부착이 가능해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센서의 존재다.  기존 운영되고 있는 무인지게차 모델 등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센터에서의 활용도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비해 모션투에이코리아에서 개발한 센서는 기존 모델의 100분의 1의 가격으로 부담이 적다. 뿐만 아니라 센서를 어디든 기기에 부착만 하면 바로 가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전문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차이점으로는 실시간 작업을 분배해주는 알고리즘을 갖췄다는 것이다. 현재의 물류센터 내 피킹과 이동 작업에서는 사고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이는 몇 기의 무인지게차를 활용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 부분. 그러나 모션투에이코리아의 기술은 센서를 부착한 모든 지게차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체크,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는 실시간 각 지게차의 작업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뿐더러 작업도 분배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는 현재 확보된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더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최용덕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 대표는 “물류센터별 특징을 유형, 규모, 지게차의 대수 등으로 세분화해 각 물류센터 모델에 맞는 알고리즘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유형별 알고리즘이 확보된다면 전 세계 어느 물류센터에서도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의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개발한 모션키트와 같은 센서장치를 향후 360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무인 센서들을 모션투에이아이코리아의 센서로 완전대체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의 알고리즘이 전 세계 물류센터의 표준이 되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8. 08 모션투에이아이 설립
2019. 08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과 산학협력 MOU체결
2019. 08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플렉스 입주사 선정
2019. 10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회원사 선정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