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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공유 플랫폼’ 세미나 개최
‘공유 플랫폼 비즈니스’ 대표적 성공사례 소개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19년 10월 21일 (월) 10:00:32
   
 △공유 플랫폼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듯 참관객들이 세미나장을 가득 메웠다.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결합한 지금,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생산자들의 경쟁은 과거보다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치열해진 경쟁에 비해 치열한 경쟁을 위해 필요한 자원은 과거와 지금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제한적인 자원으로 더 치열해진 경쟁을 펼쳐가기 위해 업체들은 ‘공유’라는 개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공유’란 단어의 의미는 쉽게 말해 나누는 것, 즉 하나의 자원을 한 생산자가 사용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생산자가 함께 사용해 자원의 생산적 가치를 더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 땅덩어리의 제한적인 자원을 가진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이 ‘공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공유 플랫폼 경제 개념과 이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국내외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조, 유통물류 기업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된 내용을 정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미 세계 물류 시장과 국내 물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다양한 공유 플랫폼들이 소개됐다. 이들 업체들은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어쩌면 당연할 수 있는 고민을 선제적으로 함으로써, 이제는 전 세계로 확장된 공유 물류 플랫폼 시장에서 한 발짝 앞서갈 수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우버이다. 우버는 우버 택시를 시작으로 우버이츠에 이르기까지 물류업계에서 ‘공유’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대표적인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우버 택시의 등장은 당시의 교통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고 이를 통해 서비스 도입 단 8년 만에 우버는 76조라는 결과물을 창조하기에 이르렀다.

   

우버와 같이 전 세계 물류 시장에서 선도적인 공유 플랫폼 활용에 나선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아마존이다. 지금의 아마존이야 전 세계 물류 업체 들중 손에 꼽힐 정도로 거대 공룡 기업이 됐지만 아마존이 이러한 모습을 갖추는데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서비스가 바로 아마존플렉스이다. 국내의 쿠팡플렉스 덕에 국내 소비자들도 이미 친숙해진 플렉스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도한 아마존은 아마존플렉스의 커다란 성공을 바탕으로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 세계 물류업계에서 그 영향력을 빠르게 강화해나가며 대표적인 공유 플랫폼 비즈니스 강자에 위치에 서게 됐다.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업체로는 대표적으로 쿠팡과 배달의 민족, 그리고 카카오가 소개됐다. 먼저 쿠팡은 앞서 아마존플렉스를 설명하면서 언급했다시피,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며 거액의 투자를 기반으로 빠르게 국내 물류업계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이제는 쿠팡의 대표서비스가 된 로켓배송과 아마존플렉스의 한국버전인 쿠팡플렉스 등은 국내의 많은 소비자로 하여금 쿠팡을 선택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마존플렉스와 쿠팡플렉스는 기업이 직접 중개자의 역할을 하고 일반인이 참여하는 혁신적인 자원의 공유 형태를 새롭게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공유 플랫폼의 성공은 공유 플랫폼 비즈니스가 비단 배달뿐 아니라 다른 업계로도 충분히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과 함께 소개된 기업은 바로 배달의 민족이다.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문구로 소비자에게 다가간 배달의 민족은 국내 배달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배달의 민족의 본격적인 시작은 스마트폰의 보급에서부터 시작됐다. 기존의 전화로 주문하는 배달 형태에서 스마트폰에서의 앱을 통한 배달을 처음 적용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공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게 된 것.

배달의 민족의 ‘공유 플랫폼 비즈니스’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단순히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연결 역할을 넘어 쿠팡과 같이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에 나선 것. 그것이 바로 배민 커넥트이다. 배민 커넥트는 배달의 민족에서 내놓은 일반인이 직접 배송에 나서는 서비스로,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나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로도 배달에 나설 수 있게 한 점이다.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카카오페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택배업계에도 도전장을 던진 카카오 역시 성공적인 공유 플랫폼 비즈니스의 사례로 소개됐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의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폭풍성장한 카카오의 다음 목적지는 ‘공유 플랫폼’을 향한 지 오래다.

카카오가 현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만 손꼽아도 버스와 지하철의 실시간 도착 및 운행정보를 확인하게 해주는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카카오T, 운전자가 최단시간 경로로 빠르게 도착할 수 있도록 실시간 교통정보와 가장 빠른길을 안내해주는 카카오내비, 단 몇 분 전이라도 빠르고 편리하게 미용실을 예약할 수 있는 카카오 헤어샵 등 무궁무진하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물류업계가 본격적인 공유 플랫폼 시대를 맞이한 만큼 기업들이 기존 메이저 플랫폼들과의 제휴에 나설지, 아니면 스스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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