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발전소 항만건설용 사석(捨石) 46만 톤 운송…물류 노하우로 각종 제약 극복

CJ대한통운이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인근에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용 항만의 부지조성공사에 필요한 사석 46만 톤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부피로는 31만 500㎥로 15톤 트럭 31,000대 분량에 달한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업을 ‘CJ대한통운이 산을 옮긴다’는 의미의 ‘통운이산(通運移山) 프로젝트’로 부르고 있다. 그만큼 거대한 규모의 대형 물류사업인 것. 

이번 프로젝트는 무게와 부피뿐 아니라 거리도 상당하다. 사석구매지인 말레이시아 판타이 해안에서부터 건설현장인 방글라데시 마타바리까지의 거리는 총 2,300km에 달한다. 46만 톤에 달하는 사석을 그 긴 거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바지선을 포함한 1만 톤 규모의 선박 11대가 투입됐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복합물류 노하우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법규, 환경, 지형, 날씨 등을 가진 두 국가를 반복적으로 왕래해야하기 때문. 특히 방글라데시의 경우 5월부터 10월까지 연일 비가 쏟아지는 우기일뿐더러 계절의 따라 바람의 방향이 크게 바뀌는 몬순(계절풍) 시즌이기 때문에 약 5개월가량 운송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행히 CJ대한통운의 물류 노하우와 경험이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를 완공 눈앞에 이끌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물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를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TOP5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적극적인 M&A와 합작을 통해 범아시아 지역을 망라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인도의 수송 분야 1위 업체인 CJ다슬을 인수, 인도 전역에 걸쳐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 대륙 동서를 횡단하는 컨테이너, 소비재 철도운송과 트럭·철도 병행 수송 서비스, 인근 국가인 네팔·방글라데시 국경 간 운송과 해상운송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CJ대한통운은 현재 전 세계 37개국, 148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266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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