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융합된 전통 해양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및 관련 사업에 투자

올해 신설된 해양산업 분야의 국내 최초 정책펀드인 ‘해양모태펀드’가 해양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개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양모태펀드의 두 번째 자펀드인 ‘SR 블루이코노미 투자조합’이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펀드 운용계획 규약 등을 의결함에 따라 2개의 자펀드가 모두 결성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해양산업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열악한 수준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 한국벤처투자가 관리하는 한국모태펀드 내 해양계정을 신설하고 정부예산 200억 원을 출자했다. 이어 자펀드 운용사(캐피탈원, 수림창업투자)를 선정했고 이들 운용사에서는 민간 출자자 모집을 통해 총 95억 원의 투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민간 투자금액 86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결성된 2개의 자펀드는 ‘캐피탈원 해양신산업 투자조합’과 ‘SR 블루이코노미 투자조합’으로 각각 캐피탈원과 수림창업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해양모태펀드의 주 투자 대상은 ‘해양신산업 및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전통 해양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및 관련 사업’이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해양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인 캐피탈원 또는 수림창업투자에 문의하면 된다.

김재철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모태펀드가 그동안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해양산업 기업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내년에도 약 286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펀드 규모를 오는 2023년까지 약 1,400억 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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