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팟, 지난 1년간 화물 데이터 분석…당일 배차 오전, 익일 배차 오후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요청시간에 따라 화물 운송비를 최대 18%까지 줄일 수 있는 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왔다.

통합운송관리 서비스 기업 로지스팟㈜(공동대표 박준규, 박재용)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1년간 자사의 화물 운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로지스팟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약 1년간 10만여 대의 화물 운송 데이터 분석결과 기업의 퇴근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주로 오전에 배차 요청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차량 대부분이 오더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 변화도 나타났는데 오전 시간대 배차 요청은 오후 시간대 배차 요청 횟수보다 19% 이상 증가했다. 장거리 운송이 많은 대형 차량은 오후 시간대 배차 요청의 약 31% 이상 익일 도착을 위해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도착을 위한 배차 요청 건은 오전 10시, 익일 하차를 위한 배차 요청은 오후 2시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당일 도착을 위해 오후 배차 요청을 하거나 늦은 시간에 대형 차량에 배차 요청을 할 경우 수급이 점점 어려워져 운송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거리, 같은 톤 수의 차량이라고 해도 하차 시간 기준으로 오전, 오후 중 어떤 시간에 배차 요청을 하느냐에 따라 운송비 차이는 최소 6%에서 최대 18%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지스팟은 저렴한 운송비를 위해 하차시간에 따른 적절한 배차요청 시간 선택과 사전 예약을 제시하고 있다. 당일 오후 도착이 필요한 화물의 경우 당일 오전, 익일 도착의 경우에는 오후 배차요청을 하면 오후 늦게 배차요청 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배차가 가능하다. 예약을 통해 배차 요청을 하게 되면 운송비가 최대 상승하는 시간대나 차량 종류 선택 등의 경우와 대비해서 최대 18%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지스팟의 박준규 대표는 “화물 운임에 크게 영향을 주는 3가지 요인은 배차요청시간과 차량톤수, 하차시간이다. 각각의 요인을 기준으로 저렴하게 배차요청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서 신청하면, 기업은 화물운송비를 줄이고 화물차량은 운송시간의 공백이 없는 운행을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릴 수가 있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로지스팟은 자체 개발한 운송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통합운송관리 서비스(MTS, Managed Transportation Service) 스타트업으로서 설립 2년 만에 150개 이상의 기업고객과 10만여 대의 화물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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