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객기 기종 축소 따라 화물기 늘려…기존 주 3회에서 주 5회로

대한항공이 일본의 무역 제재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화물공급 확보를 위해 일본행 화물기를 본격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부로 오사카행 화물기를 기존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추가 투입되는 화물기 기종은 대한항공의 주력 화물기인 B777F이다.

이번 화물기 증편의 주요인은 일본 여행 수요 감소에 따른 여객기 기종 축소이다. 기존의 인천-오사카 간 여객기는 매일 대형기 3편을 운항해 여객기 화물칸의 공급만 주간 308톤에 달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일본 노선의 여객 수요 감소로 기존 화물공급의 65% 이상인 주간 203톤의 화물공급이 감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9월부터 화물 성수기가 도래한 만큼 오사카 노선 화물기를 주 5회 운항해 적기에 공급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기 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화될 경우 이번 화물기 증편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면서 “오사카와 더불어 나고야로 향하는 여객기 기종도 축소가 예상되고 있어 나고야 노선의 화물 수요도 오사카 화물기 공급으로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화물기가 증편된 오사카는 도쿄에 이어 일본 제2의 화물시장으로 오사카 노선은 한일 간 직접 수요보다는 미국, 유럽,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향하거나 반대의 경로를 거치는 환적수요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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