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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물류현장 작업자 도울 ‘입는 로봇’ 선보여
조끼형 외골격 로봇 벡스(VEX)…간편한 착용 방식, 가벼운 중량 자랑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19년 09월 09일 (월) 12:49:59
   

현대차·기아차는 4일 생산라인에서 위를 보고 장시간 일하는 상향 작업(Overhead Task) 근로자들을 보조하는 조끼형 외골격(Vest Exoskeleton) 착용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인 ‘벡스(VEX)’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은 최근 몇 종류가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VEX의 경우 기능성과 작업성, 편의성,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모델들을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VEX는 제조업과 건설업, 물류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을 보며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여주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향후 VEX는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산업현장에서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산업용 로봇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VEX는 산업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 없는 형태로 개발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구명조끼처럼 간편하게 착용해 즉시 사용 가능 △경쟁 제품 대비 최대 42%까지 가벼운 중량 △세계 최초 인체의 어깨관절을 모사한 다축(Polycentric axis) 궤적 구조와 멀티링크 구조의 근력보상장치 적용 △내장된 관절구조와 여러 개의 스프링이 신체의 움직임과 동역학적으로 결합해 최대 5.5kgf의 힘 발휘 등의 장점이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 미국 조지아 기아차 공장 생산라인에 VEX를 시험 투입해 품질을 점검하고 작업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동작 자유도가 높고 근력 지원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가격은 기존 경쟁 제품(4000~5000달러) 대비 30% 정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차는 향후 국내외 공장에 VEX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다른 자동차회사는 물론 다양한 제조업체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VEX를 일부 개조해 건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차 로보틱스팀 팀장은 “VEX는 기존 제품 대비 거의 모든 면에서 더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며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EX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자동차그룹 온드미디어 채널 또는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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