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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2. 새벽배송, 열대야 속 내부온도 유지 가능할까?
새벽배송 3사 모두 포장은 달랐지만 처음 온도 대비 3℃ ~ 7℃ 사이 온도 유지
석한글 기자 | hangeul89109@klnews.co.kr   2019년 09월 05일 (목) 09:56:17

올해도 한여름 잠을 설치게 했던 열대야가 물러가고 절기상 가을을 알리는 입추와 처서가 지나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 여름은 지난해 ‘역대급’ 더위에 비해 시원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새벽배송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핫’한 여름을 보냈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어 업계는 지난해 4000억 원, 올해는 연간 8000억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아오를 때로 달아오른 새벽시장에 전통의 오프라인 시장 강자도 시장에 가세해 그 열기를 더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새벽배송 서비스 기업들의 화두는 ‘포장’이다. 과포장을 줄인 친환경적인 포장을 기반으로 한여름의 열대야에서 신선식품의 상태가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온도 관리가 포장의 핵심이다.

물류신문은 평균 3~4시간을 무더운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새벽배송의 시간대 별 내부온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였다. 도착한 제품은 냉장 보관하고 재사용된 아이스팩은 다시 냉동한 뒤 다음날 새벽 1시부터 2시간 단위로 온도를 기록했다.

단, 이번 실험은 새벽배송 포장 온도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온도 유지 부분을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사용된 온도 측정 장비의 센서 및 자동온도기록계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르게 측정될 수 있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실험에 사용된 신선식품은 새벽배송과 재포장 뒤에도 신선함을 충분히 유지하였습니다.

Step 1. '3사 3색' 각기 다른 새벽배송 포장
물류신문은 다양한 새벽배송 포장을 살펴보기 위해 기존 새벽배송 시장의 강자인 M사와 C사. 그리고 최근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 오프라인 부진 만회에 나선 S사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했다.

주문 제품은 3사 모두 삼겹살로 통일했으며 중량은 500g, 가격 또한 1만 5천 원 내외의 제품을 주문했다. 지난 8월 20일 주문한 3사의 새벽배송은 다음날(21일) 모두 신선하게 도착했다. 같은 양의 같은 제품을 주문했지만 3사마다 포장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21일. 전날 주문한 새벽배송 제품이 문 앞에 도착했다.

M사는 지퍼팩에 아이스팩 2개와 함께 삼겹살을 포장한 후 포장용 에어캡으로 한 번 더 제품을 포장했다. C사의 경우 온도 유지를 위해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2개의 물로 제작된 아이스팩에 제품을 포장했다. 또한 온도 유지를 위해 종이보냉상자로 또 한번 포장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S사의 경우 친환경을 위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보냉가방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S사는 보냉가방이 최대 40L 용량을 자랑하며 일반적인 보냉가방 보다 1.5배 두꺼운 보냉제를 사용해 최대 9시간 보냉력을 유지해 상품의 변질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S사는 주무한 제품은 물과 제지로 제작된 친환경 아이스팩 1개와 함께 보냉가방을 통해 배송했다. 

   
 △S사의 보냉가방 속 포장 모습. 친환경 아이스팩 1개와 함께 제품이 포장되어 있다.

이렇게 배송된 제품들은 냉장 보관했으며 배송에 사용된 아이스팩은 재사용이 가능해 냉동실에 넣어 재사용 가능 상태로 만들었다.

Step 2. 재포장, 더운 날씨 속 새벽 1시부터 온도 기록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마다 각기 다른 물류센터 운영, 배송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대체로 오후 11시면 주문을 마감한다. 이렇게 하루 동안 들어온 주문은 물류센터로 전해지고 물류센터의 자동화 정도, 인력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자정이면 배송 차량에 물건이 실려 배송을 시작한다.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배송차량은 자신의 구역에 도착해 배송을 시작한다. 물류신문은 첫 배송 도착시각을 오전 1시로 설정했다.

22일 오전 0시 50분. 냉장 보관 중인 제품을 얼려놓았던 아이스팩과 함께 어제 배송된 당시와 똑같이 포장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내부/외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 온도계와 5분 단위로 온도를 기록하는 온도기록계를 포장 속에 함께 넣었다.

※측정장비가 임의로 위치해 측정된 온도와 신선식품의 온도와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2일 오전 1시. 일반적으로 새벽배송이 도착하는 문 앞에 포장된 제품을 놓았다. 처음 측정은 오전 1시 20분에 했으며 이후에는 3시, 5시, 7시, 9시 내부/외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의 온도를 확인했다.

※오전 1시 20분 첫 촬영은 시계가 없이 진행됐으며 이후 촬영등으로 1~3분가량 차이를 보인점 양해부탁드립니다.

   
 △22일 오전 1시. 내부/외부 온도 측정 온도계와 5분 단위로 온도를 기록하는 센서를 넣어 재포장을 마친 뒤 문 앞에 놓았다.

   
△오전 1시 20분. 당시 현관의 외부 온도는 대략 28~29도로 측정됐다.
※사용된 온도 측정 장비의 센서 및 자동온도기록계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M사 외부온도의 경우 측정장비와 아이스팩이 가까워 차이가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전 3시. 당시 현관의 외부 온도는 대략 27도로 측정됐다.
※사용된 온도 측정 장비의 센서 및 자동온도기록계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전 5시. 당시 현관의 외부 온도는 대략 27도로 측정됐다.
※사용된 온도 측정 장비의 센서 및 자동온도기록계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전 7시. 당시 현관의 외부 온도는 대략 26~27도로 측정됐다.
※사용된 온도 측정 장비의 센서 및 자동온도기록계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당시 현관의 외부 온도는 대략 26~27도로 측정됐다.
※사용된 온도 측정 장비의 센서 및 자동온도기록계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Step 3. 열대야 속 안정적으로 온도 유지

내부/외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의 측정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내부/외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의 센서 위치, 포장 상태에 따라 측정된 온도는 각기 다르게 나왔다. 하지만 온도변화가 처음에 비해 적게는 4℃에서 최대 7℃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재포장 시 함께 넣어 5분 단위로 온도를 기록하는 자동온도기록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했다. 추출한 데이터는 다음표와 차트와 같다.

※측정장비의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르게 측정됐으며 측정 기록시간을 임의로 조정할 수 없어 분 단위가 다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내부측정 장비의 경우 처음과 마지막을 비교했을 때 적게는 3℃, 크게는 7℃ 내외에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3사 모두 콜드체인을 위해 사용하는 포장재 및 방법은 달랐지만 무더위 속에서도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콜드체인을 구현하고 있는 새벽배송 기업들의 보이지 않은 위협 중 하나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이상기후다. 이같은 기후변화에 원인으로 무분별한 쓰레기를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새벽배송 기업들 모두가 친환경적이며 향상된 성능의 보냉제품, 포장재를 통해 안정적인 온도관리와 과포장을 줄여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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