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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한강하구 활용하면 수도권 물류 개선돼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KDI 논문 통해 의견 밝혀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19년 08월 30일 (금) 14:46:36
   

비효율적인 현재의 수도권 물류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카드로 남북의 한강하구 활용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북한경제리뷰’ 8월호에 게재한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을 통한 서울 신 물류체계 구상’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남북이 한강하구의 국경 문제를 넘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현재의 고비용, 저효율적인 구조의 수도권의 물류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물류체계는 물류센터 등을 기피하는 님비현상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경유 트럭의 운행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대기오염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한강하구 수로를 통해 대량 물류거점을 강북 및 강남의 둔치로 분사 배치하면 지금의 님비현상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 내에 친환경적이고 고효율의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서울시의 간선 물류체계 흐름을 이원화해 무겁고 빈도가 적은 화물은 수상운송을 통해, 가볍고 빈도가 잦은 화물은 기존의 육상물류체계와 연계하는 것.

그러나 이 연구위원의 이러한 주장이 현실화되기에는 커다란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임진강 하구부터 김포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한강하구가 남북의 긴장감 속에 여전히 굳게 닫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대륙과 대양을 향한 새로운 형태의 물류 거점화 구상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며 “그러나 한강하구를 통한 수도권 물류체계 개선은 남북 간 합의를 통해 바로 추진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하구 접경 지역의 수운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되면 남북한의 국제분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뿐더러 개성공단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남북자유무역지역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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