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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공유물류’의 시대가 왔다
유휴 공간, 지역 내 물품 공유는 물론 일반인 배송까지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19년 08월 21일 (수) 09:08:18
   

공유경제가 뜨고 있다. 기본적으로 공유경제의 기본 원리는 유휴자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개인이 사용할 때는 활용이나 가동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공동으로 이용함으로써 유지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의 우버를 들 수 있다. 개인의 차량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역할을 하면서 활용 폭을 넓히고 경제적 효과도 훨씬 크게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우버의 성공은 고정되어 있는 유휴자산의 지출은 최소화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확대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공유경제의 성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이제 물류 산업에도 하나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류 시설이나 창고는 물론 화물차 등도 소유하지 않아도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면서 사용하는 시대, 즉 ‘공유물류’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나아가 물류 시설 등을 공급하는 공급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를 연결하는 전문 플랫폼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야말로 공유물류의 등장으로 물류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공유물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유휴 공간, 공유를 통해 다시 태어나다
물류센터는 일반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공간을 임대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물류센터나 물류창고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쉽게 말해 대표적인 숙소 공유 프로그램인 에어비앤비와 같은 개념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창고나 센터를 공유하는 형식의 공유물류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Stowga’를 뽑을 수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Stowga’는 기존 물류창고 내 남는 공간을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와 공유하거나 나아가 공간 자체를 사고 파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 역시 한정된 지역이 아닌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창고 내 공간 크기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Stowga’ 웹페이지를 통해 공간과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마이창고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마이창고는 물품을 저장할 공간을 필요로 하는 주 고객층인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판매하는 물품의 창고 입고는 물론 보관, 포장, 운송 단계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 이제 일반인이 채운다
타 산업도 마찬가지지만 물류 산업에서 노동력은 빠질 수 없는 퍼즐 조각이다. 특히 물량이 몰리는 명절 등과 같은 성수기 때의 인력난은 대부분의 물류 업체에서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일 만큼 노동력 확충은 물류업계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문제이다. 이러한 노동력 확충에 대한 고민을 덜기 위해 등장한 공유물류의 형태가 바로 일반인의 배송이다. 기존 배송 기사가 전적으로 배송을 담당했던 시스템에서 이제 일반인이 자신의 자가용을 이용해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급받고 배송에 나서는 것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지난 2015년 이러한 시스템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아마존의 ‘아마존 플렉스’이다. 아마존은 차량을 소유한 일반인들이 시간당 일정 수당을 받고 직접 아마존의 배달원이 되어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배송하는 형태를 전격 도입,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쿠팡플렉스’를 도입했다. 국내에서의 ‘쿠팡플렉스’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플렉스에 등록한 인원은 출범 1년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플렉스가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쿠팡플렉스 역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쿠팡플렉스에 참여한 일반인이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공유 통한 개인 간 물류도 증가
공유는 물류센터나 창고와 같은 공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도심을 중심으로 지역 내 필요한 물품을 공유하는 현상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네덜란드에서 문을 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Peerby’는 사용하고자 하는 물품을 검색하면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중 그 물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유를 통한 소비로 자원을 재활용하는 역할을 하는 ‘Peerby’는 현재 유럽은 물론 미국으로까지 진출해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Peerby’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품을 공유하는 모습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Joymode’도 빼놓을 수 없다. ‘Joymode’는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상에서 하나의 장터로 운영된다. 그러나 공유하는 물품의 폭은 더 넓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들이 직접 만든 장난감이나 휴가를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투어상품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심지어 물질적인 것을 넘어 아이디어와 같이 무형의 것도 서로 공유하며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Joymode’가 운영하고 있는 웨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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