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비해 오프라인 관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나…사후서비스 등도 구매 결정에 영향 미쳐

세계적인 특송 업체 UPS가 ‘2019 UPS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산업재 구매 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과 일본, 태국의 600여 개 기업의 산업재 구매 담당자들을 포함해 3,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 아시아 지역 B2B 구매자들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사후서비스나 오프라인에서의 대면 관계 역시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매자들의 특성을 정리했다.

일본 구매자들, 온라인 채널 선호해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구매자들은 향후 5년 내 온라인 채널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일본 구매자들(31%)이 중국과 태국(각각 14%) 구매자들에 비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춰볼 때 아시아 지역에서의 온라인 구매는 앞으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의 증가와는 별개로 아시아 지역 구매자들은 담당자와 직접 만나거나 전화 상담을 하는 등의 대면 관계를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경향은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졌다.

자국 공급자로부터의 구매 비율은 지역 간 큰 차이 없어 
자국 내 공급자로부터 구매하는 양을 살펴봤을 때 아시아와 다른 지역 간의 큰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아시아 내 B2B 구매자 중 67%가 자국 내 공급자로부터 구매하고 있고 이는 미국(73%), 유럽(64%)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90% 이상 자국 공급자로부터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이점을 보였다. 다만 최근 일본이 유럽연합 등과 자유무혁협정을 체결하는 등의 영향으로 이와 같은 높은 비율도 타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UPS의 설명이다.

한편 아시아 구매자들은 국제 거래 시 겪는 어려움으로 긴 운송시간을 가장 먼저 손에 꼽았다. 이어 통관지연, 반품문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후서비스 중요성에는 전 세계가 공감
반품, 선적하기 어려운 제품의 픽업 서비스, 반품을 위한 포장재 제공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사후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업종에 관계없이 전 세계의 모든 구매자가 동의했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구매자들은 타 지역 구매자들에 비해 사후서비스에 대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중국과 일본에서는 유지 및 수리를 위한 현장 리소스 지원을, 태국에서는 반품 서비스를 가장 필수적인 사후서비스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PS 코리아 박효종 사장은 “이번 UPS의 조사는 국내 제조업자나 UPS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먼저 국내 제조업자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 전략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PS는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에 UPS만의 경험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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