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영설명회 열어…콜드체인 등 사업 확대 계획

종합물류기업 세방(대표 최종일)이 지난 6월 27일 ‘2019년 상반기 경영설명회’를 가졌다. 세방은 이번 설명회에서 상반기 주요 사업 부문별 사업실적과 향후전망 등을 소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입이익 감소…순이익은 늘어
이날 발표된 세방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감소한 1,385억 원을 기록했다. 세방 측은 지난해 5월 인천내항통합법인이 출범하면서 인천지점의 하역 매출이 통합법인으로 이전된 것이 매출액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 하락한 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원가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 총이익이 감소한 탓인데, 상대적으로 원가의 비중이 높은 운송 매출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띈 것과 달리 순이익은 7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23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부문 매출 소폭 감소 비해 화물 운송은 매출 증가
항만하역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2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비축물량 증가에 따라 추가 하역작업이 줄어들어 사료 부원료 물동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천포 화력발전소 5호기와 6호기의 셧다운 역시 하역 매출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보관사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 감소한 92억 원을 기록했다. 부산, 광양, 인천지역의 LME(London Metal Exchange,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7가지 비철금속 화물) 물동량의 감소가 매출 하락에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대 및 기타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4분동기 대비 22% 감소한 43억 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사업의 매출이 하향세를 띈 것과 달리 화물 운송 사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 상승한 828억 원을 기록했다. 세방 측은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관련 신규 화주 유치와 함께 화주 운송 영업 확대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3물류센터와 연계된 콜드체인 운송 영업이 강화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태양광 발전사업, 콜드체인 등 새 성장기반 마련
세방은 여러 강구책을 통해 쉽지 않은 국내의 업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작년부터 신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 투자를 올해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3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수도권 제3물류센터를 콜드체인 물류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먼저 항만하역 사업의 경우 올해 8월까지는 사료 부원료의 하역물량이 지금의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가 올해 말 폐쇄를 앞두고 있어 시장 상황이 밝지는 않지만 삼천포 화력발전소 1, 2호기를 대신할 신규 발전시설의 운영 가능성도 존재해 매출 호전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화물 운송 사업은 수도권 제3물류센터와 연계된 콜드체인 운송 영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셀러 물류 대행 서비스 확대에 따른 운송 영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의 매출 상승세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관사업은 수도권 제3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창고 영업의 강화가 기대되고 이번 달 이후에 상·저온 전실에 물량 입고도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LME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매출의 반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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