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 MOU 체결…“엔진 가동 대신 육상전원 공급”

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이 해양수산부, 항만공사(부산항, 인천항, 광양항)와 국내 항만 내 미세먼지 감축 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선박은 항만 정박 시 전기 생산을 위해 엔진을 가동해야 하는데 그 대신 육상 전기를 공급받으면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 항만에서 육상전원 공급을 추진하는 나라가 늘고 있고 대표적으로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항만 내 육상전기 공급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현대상선 선박들도 내년부터 2년간 부산항 정박 시 육상전원을 공급받게 된다. 육상전원 공급을 위해서는 선박에 AMP(Alternative Marine Power) 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이 설비를 갖춘 모든 현대상선의 선박이 참여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선박의 숫자가 내년에 50항차, 2021년에는 70항차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육상 전원공급을 비롯해 황산화물, 온실가스, 선박평형수 등 오염 방지를 위한 다양한 설비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Clean Port’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올해 1월, 환경보호에 기여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오클랜드항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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