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야채류, 수산물, 축산물,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에 자동화 도입

▲ 아워홈 동서울 물류센터
2017년 10월 문을 연 아워홈 동서울 물류센터는 식자재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초로 자동화 소터를 적용한 물류센터로 그동안의 신선물류의 혁신을 이끌어왔던 아워홈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물류센터이다. 특히 동서울 물류센터가 주목되는 점은 원물은 물론 동서울 물류센터에서 취급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자동화 소터를 통해 분류가 된다는 점이다. 자동화 소터를 도입해 가장 짧은 시간 내 최적의 위생환경에서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아워홈 동서울 물류센터를 찾아가봤다.

아워홈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
경기도 광주시 초월물류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는 일평균 약 7만 건 수준의 물동량을 150명의 인원과 215대의 냉동·냉장 배송차량을 통하여 서울, 경기도를 비롯한 충청권에 안전하게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아워홈 최대의 자동화 물류센터이다. 이 물류센터에서 배송되는 점포는 착지 기준으로 2,000곳, 점포수로는 2,600곳이다. 물류센터는 연면적은 8,200평으로 Cold-Chain System을 적용한 센터이며, 재고 HUB기능과 배송기능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구조로서 다양한 물류 기능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자동화 소터
동서울 물류센터는 총 4개 층으로 운영되고 있다. 1층은 냉장·상온 피킹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3층은 냉동 피킹장, 냉동·냉장·상온의 재고창고로 운영되고 있다. 4층은 사무실과 지원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물류센터 1층에는 총 84개 도크와 8개의 도크레벨러가 있어 1톤부터 11톤까지 다양한 차량이 접안할 수 있으며 또한 크로스벨트 방식의 자동화 소터가 설치되어 있어 상품 입고와 동시에 상품의 검수·이동·지역 분류까지 자동화로 운영되고 있다.

▲ 자동화 소터에 센터를 잡아주는 센서
이 물류센터가 가장 주목되는 점은 자동화 소터를 도입한 것과 함께 가동율 또한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아워홈 측은 초기 소터 가동율이 70%였지만 현재는 판계란, 두부류 등을 포함해 가동율은 99%까지 올라왔으며 에로율은 0%대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동서울 물류센터의 주요취급 품목은 냉동·냉장·상온의 3온도대 취급상품으로 식재료로 사용이 가능한 모든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보관케파는 상온 1,257PLT, 냉동 2,010PLT, 냉장 786PLT이다. SKU로는 만개가 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크게 보면 공산품, 야채류, 수산물, 축산물, 소스류 등 다양한 규격과 물성을 가지고 있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동서울 물류센터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병우 센터장은 “농수산물 시장에서 취급되는 상품은 거의 대부분 취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일반가공품, 고기 등은 물론 HMR상품들도 취급하고 있어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SKU로는 만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안정적인 공급이 역할
아워홈이 설명하는 동서울 물류센터의 역할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자재를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급하는 것. 즉 점포의 원활한 조리 활동을 위해 발주 상품의 미출고를 제로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자재의 특성상 미출고가 일어나면 조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때문에 동서울 물류센터는 24시간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 소터에서 이탈 또는 데미지 입을 수 있는 상품을 보호하는 받침대
동서울 물류센터의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입고, 검수, 적치, 보관, 총량 피킹, 점포별 분류/포장, 점별 피킹, 검수/상차 후 배송으로 이루어져있다. 24시간 운영되는 물류센터인 만큼 오전, 주간, 야간으로 업무가 나눠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간에는 재고에 대한 입고업무가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부족한 재고를 보충하고 1차 마감상품에 대한 포장이 이루어진다. 17시까지 마감이 되면 요청된 발주정보를 기준으로 배송 권역별 배송루트를 설계하게 된다. 설계된 배송루트는 PDA를 통해 각 배송기사에게 전송되고 배송기사들은 이를 통해 배차계획을 확인하게 된다. 2차 소분 포장이 이뤄지고 피킹이 완료되고 나면 배송기사들은 PDA를 통해 상품을 검수하고 부족한 상품을 재확인한 후 상차 및 배송을 진행하게 된다. 냉동·냉장 상품을 구분 적재해 배송 되며 고객 정보를 확인 후 점포 내 적온하역을 시행 하고 타코메타 온도기록지를 제출하면 배송이 완료 된다. 이와 함께 야간에는 공급사에서 들어오는 제품을 크로스도킹을 통해 분류하고 부족 재고에 대한 긴급보충에 대한 업무를 처리한다. 익일 오전에는 야간에 발생된 CS관련 업무도 동서울 물류센터가 하고 있는 업무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서울 물류센터는 가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작업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선진화 된 콜드체인 고도화가 목표
식자재 물류센터는 최상의 위생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식품위생법에 준하는 위생관리를 통해 식자재의 안전한 유통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아워홈 동서울 물류센터는 선진화 된 콜드체인 시스템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효과적인 자동화 설비 도입에 대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자동화 소터 이외에도 작업자들의 안전과 근로 강도를 줄이고 검수를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맞춤형 설비 등이 그것이다. 최병우 센터장은 “자동화 소터도 도입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의 프로세스에 맞도록 만들어 왔다”면서 “다른 설비들도 우리에게 맞춤형으로 도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을 비롯한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사업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물류센터로서 시스템 고도화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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