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 소속 ‘현대두바이호’가 13일 새벽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의문의 폭발사고를 당한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프론트 알타이어호’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했다.

‘현대두바이호’는 당일 새벽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온 ‘프론트 알타이어호’에 전속력으로 접근, 구조신호 접수 74분 만에 선장 포함 23명의 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비록 입항 일정은 다소 지연됐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먼저”라며 “평소 비상대응훈련을 정기적으로 수행한 덕에 안전하게 전원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조 활동의 주인공인 ‘현대두바이호’는 3만 톤급 중량화물선으로 중동 일대로 건설 기자재 등을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당시는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을 출발해 14일 아부다비에서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