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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지원 나선 물류업계…평소 사회공헌 어떻게?
취약계층 지원, 환경 보호, 금액 기부 등 방식 다양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19년 05월 31일 (금) 09:55:35
   

강원도 속초, 고성 부근을 중심으로 국가 재난 사태 수준의 큰 산불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거센 바람까지 동반돼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 이어졌고 그에 따른 피해는 지역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오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정부에서 긴급히 마련한 대피소 등으로 옮겨 다행히 인명피해는 최소화했지만 그들에게 남은 상처는 너무나 깊기만 하다. 상당수의 국민 역시 밤새 뉴스를 지켜보며 이재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공감하며 함께 아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피해주민들을 위한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GS 리테일과 CU 등 편의점 업계는 사고 다음 날,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피해 지역으로 보냈고 한국은행을 비롯한 은행들도 하나둘씩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물류업계 역시 손 놓고 있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한진택배의 육송 시스템을 통해 산불피해 현장에 생수와 담요 등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국에서 전달된 구호 지원 물품을 배송하는 것을 넘어 지원 물품이 쌓여 있는 속초시청에서 분류작업까지 나서 물류업계의 지원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현대글로비스도 긴급 구호품 30여 톤을 무상으로 운송 지원했으며 바로고는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애쓰는 국군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이렇듯 물류 기업들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자사의 물류시스템을 동원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비단 재난이 발생했을 때만은 아니다. 물류업계는 경기침체로 인해 활짝 웃지 못하는 업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각각의 방식으로 꾸준히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에서 환경 보호까지
CJ대한통운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달려라 행복한 전동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이 활동은 중증장애인독립생활 연대와 함께 특수학교와 장애인시설에서 사용하는 전동휠체어를 무료로 정비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CJ대한통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약 2000여 대의 휠체어를 점검했으며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 사회공헌대상’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 또한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독거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를 만들어 배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활동을 통해 지난해 서울에만 약 350여 세대에 김장김치를 배달했으며 전국 각지를 합하면 총 900여 세대에 추가로 배달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자사 실버택배를 담당하는 어르신 배송원 45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했고 지난 설에는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설맞이 장보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취약계층인 노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친환경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갔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나무심기 행사는 올해 ‘희망나눔 숲 만들기’ 행사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특히 올해 행사는 장애인봉사자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포플러나무 1000그루 심기 행사를 진행해 그 의미가 더 컸다.

다양한 이웃에게 온정을
한진은 다양한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먼저 매년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매년 약 2000장의 연탄을 배달하고 배달 이후에는 인근 지역을 청소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는 미혼모 자녀를 위해 분유 및 유아용품 등을 전달하는 ‘사랑의 분유 택배’를 대한사회복지회와 손잡고 10년째 운영 중이며 매년 6월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경영이념은 ‘수송보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호훈’의 뜻을 기리는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농번기인 5월에서 11월 사이 강원도 철원 등과 같은 산지에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일손을 보태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하는 사회공헌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향한 사회공헌으로 더 큰 사회공헌의 파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사랑의 제빵봉사’ 활동을 통해 빵과 부식세트를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해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인 아이들이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세계를 향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샤롯데봉사단이 저개발국가 아동들을 위한 신발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활동은 국제 구호 단체인 월드쉐어와 손잡고 저개발국가 아동들에게 신발을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기부 신발제작뿐 아니라 옥수수 양말 인형, 사랑의 에코백 만들기 등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17년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기금 모금함 운송’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븐일레븐 전국 매장에 위치한 유니세프 기금 모금함을 무상으로 운송하는 등의 공헌 활동 역시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은?
사회공헌에는 글로벌 기업도 빠지지 않았다. 세계적인 항공특송업체인 DHL은 사회공헌의 포커스를 환경 보호와 어린이에 맞췄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삶과 밀접한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라는 판단에서다.

먼저 환경 보호를 위해 DHL은 지난 2008년부터 ‘발룬티어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 날은 DHL 임직원 모두가 지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자체 지정한 날로 그동안 10년 넘게 나무심기, 잡초 제거, 정화 활동 등 자연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2014년부터는 ‘DHL 숲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회색 하늘의 도심을 푸른색으로 바꾸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달 한 번 서울 SOS 어린이마을을 방문해 ‘나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헌 활동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의 거대 물류 기업 알리바바는 직접적인 금액 기부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타오바오 등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일정 소액을 기부하고 있는데 이 금액이 2017년 기준 2억 4600만 위안(약 410억 원)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이를 297만 명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100억 위안(약 1조 67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빈곤 탈출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하는 등 기부를 통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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