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물류프랫폼 서비스 구축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과 공유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형 물류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다”

강범구 케이엘넷 대표이사가 밝힌 케이엘넷의 신(新) 사업전략이며 재도약을 위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 우수 개발인력으로 구성된 사내벤처팀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강범구 대표를 통해 케이엘넷의 최근 성과와 신 사업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검증된 국내 최고 물류IT 전문가 집단’ 자부
케이엘넷은 1994년 선진 물류정보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물류IT 전문기업이다.

케이엘넷은 물류IT 분야에서 수많은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로 검증된 국내 최고의 물류IT 전문가 집단임을 자부하고 있다. 전자문서중계(EDI) 서비스, 정보시스템 구축, IT컨설팅과 PLISM(B2B 해운항만 통합정보 서비스), Port-MIS, RFID 등 물류정보화에 필요한 다양한 IT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강범구 대표는 최근의 성과 중 하나로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 ‘프리즘(PLISM)3.0’ 오픈을 꼽는다.

이 서비스는 수출입화물 신고 시 선사가 2개의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2016년 4월 오픈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가 오픈 되기 전에는 사업자 자격 제한으로 케이티넷(KTNET)에서만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운기업들은 B2B(기업-기업간) B2G(기업-정부간) 수출입업무와 해상적하목록 업무 처리를 위해 2개 서비스(케이엘넷과 케이티넷 서비스)를 따로 이용해야 했다.

그러던 것이 관세청의 고시 개정으로 케이엘넷의 ‘프리즘3.0’을 통해 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강범구 대표는 “관세청 4세대 시스템의 정보와 연계하여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사의 신고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케이엘넷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해상물류IT 서비스 기업간 협력 필요”
현재 케이엘넷은 해상물류IT 서비스 영역에서 케이티넷, 케이씨넷(KCNET)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케이티넷의 PCS(Port Community Service) 서비스 오픈과 해양수산부의 항만물류정보중계망 사업자 지정 등으로 양사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범구 대표는 ‘경쟁 지양’과 ‘협력 지향’을 제안한다. “과당경쟁을 지양하면서 양사가 더 좋은 서비스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이다.

강범구 대표의 이러한 제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3사가 힘을 모아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자는 바람으로 이어진다.

강범구 대표는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의 출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 등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에 우리 3사가 경쟁을 지양하고 공동대응을 통해 해상, 항공 물류를 통합한 IT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글로벌 물류IT업체들의 국내 진출에 대해 방어할 수 있으며, 해외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생의 지향점을 내놓는다.

“케이엘넷은 스마트 해상물류 플랫폼 역할 적임자”
앞으로 미래형 물류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시켜나간다는 것이 케이엘넷의 신 사업전략이다.

이와 관련 강범구 대표는 정부의 스마트 해상물류체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 해상물류 프랫폼’ 역할을 케이엘넷이 해내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인다.

그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은 기존 무역프로세스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기존의 해상물류 서비스로는 ‘신 유통’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해상물류 환경의 변화를 짚어낸다.

강범구 대표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해양수산부가 ‘스마트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인력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케이엘넷이 정부의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근간이 되는 ‘스마트 해상물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다.

나아가 모든 물류업계가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 단절 없는 물류업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래형 물류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강범구 대표의 각오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사내 우수 개발인력 15명을 투입하여 사내벤처팀을 신설했다.
강범구 대표에 따르면 이 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과 공유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물류플랫폼을 제공하고, 중단 없는 신속한 물류처리와 신뢰성 있는 물류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케이엘넷은 ‘미래해운항만물류포럼’을 주관하여 운영 중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선주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가 후원기관이다.

이 포럼은 4차산업 관련 신기술 도입에 따른 해운항만물류시장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물론 포럼 구성원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기회를 모색해 나가자는 목적도 있다.

이 포럼을 이끌고 있는 강범구 대표는 “이 포럼은 분기에 1회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연을 듣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동향 파악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는 장”이라면서 해운항만물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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