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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크라우드 소싱’, 다양한 물류기업과 제휴
신개념 물류 플랫폼 통해 실험 실행력 높이고, 일자리 창출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9년 04월 12일 (금) 11:04:31

   
 
   
 
전 세계 유통업계를 호령하던 오프라인 대표기업 월마트(Walmart)가 온라인 시장 확대와 발 빠른 물류플랫폼 변신으로 유통 물류 시장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에서 전자상거래 유통시장 활성화로 어려움을 겪어 오다, 최근 온라인 유통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자신들만의 특화 물류서비스 플랫폼 구축, 일자리 창출까지 나서고 있다.
월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클라우드 소싱 배송 플랫폼’은 제휴된 물류서비스 뿐 아니라 배송 관련 운전자 고용, 이들에 대한 신원조회, 회계 관리 등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유사한 어려움으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국내 유통기업들도 월마트의 온라인 시장 확대전략과 맞물려 물류서비스 플랫폼 재구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확대를 통해 유통 공룡 월마트가 새롭게 선보고 있는 ‘Spark Delivery’는 무엇이며, 우리 유통업계가 월마트의 이번 물류 특화 플랫폼의 어떤 점을 벤치마킹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전문 배송업체와 제휴, 물류 전 과정 및 인력·회계까지 관리
 
월마트는 한동안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기업들의 시장 확대로 매출과 수익률 급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2016년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제트닷컴’ 인수에 이어 지난해 인도 전자상거래 1위 ‘플립카트’까지 합병, 온라인 사업 강화와 신선식품에 대한 물류서비스 강화에 나서면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0회계 연도(2019년 2월~ 2020년 1월)에 북미지역 온라인 매출만 35% 증가를 예고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월마트는 매출 확대에 따른 배송 플랫폼 업체인 후방 물류서비스 체계를 새롭게 구축,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마트가 지난해 초 선보인 새로운 물류서비스 체계는 전문 온라인 배송업체 Bringg와 업무 제휴에서 부터다. 월마트가 Bringg와 제휴해 선보인 ‘Spark Delivery’는 전체 배송에 관한 거의 모든 부문을 관리하며,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물류 과정뿐만 아니라 직접 배송에 나서는 근로자들의 신규 고용, 배송근로자의 신원 조사, 그리고 심지어 회계 관리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공유 차량을 이용한 택시 네트워크와 유사한 형태로 배송이 이루어지며,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화된 경로를 배송근로자들에게 제공해 최적화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월마트가 개시한 크라우드 소싱 배달 플랫폼 ‘Spark Delivery’서비스는 미국 내 100개 대 도시로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신규 인력고용 창구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라스트마일 물류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와사비 서비스 현장.  
 
◆월마트 신선물류 전담, 지역별 온라인 특화 물류업체들과 제휴

월마트가 제휴한 물류 배송기업 Bringg는 식료품 및 가정용 생활용품을 위한 최종 배송단계 서비스를 확대 및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Bringg는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Uber나 Lyft와 유사한 크라우드 소싱 배달 플랫폼인 Spark Delivery 서비스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홈픽과 와사비, 그리고 쿠팡의 쿠팡플렉스와 유사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주문 시 택배서비스처럼 고객의 집 앞까지 더욱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오프라인 소매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Amazon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서비스 플랫폼이다.

그럼 월마트가 서비스를 시작한 Spark Delivery는 어떤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을까?

이 서비스는 기존 월마트의 신선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 추가되는 서비스로 이미 미국 시장 내 일부 지역에서 2018년 3월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호평을 받고 있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 내 100곳의 대도시 지역에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미국 총 가구의 40%를 점유하는 수치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 내 50개 매장에서 3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배송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새롭게 선보인 Spark Delivery 서비스는 9.95달러의 운송료로 고객 접점에서 라스트마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새 배송 물류서비스를 통해 월마트는 미국 내 수 만명에 이르는 신규 계약직 인력을 고용하는 한편 정규직 근로자 채용에도 나서면서 새로운 일자리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월마트는 이번 특화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우버와 Lyft와도 협력 관계를 체결했지만, 이 협력 관계는 지난해 5월 종료됐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아틀랜타지역의 온라인 전문 배송 서비스기업인 DoorDash와 2018년 4월부터 협력에 나서는 한편 같은 해 7월부터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우 온라인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인 Postmates와 협력을 시작, 전 방위 물류서비스 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유통기업들 역시 자체적인 배송 물류서비스에 나서는 대신 전문화된 배송업체들과의 제휴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대 물류대학원 최시영 교수는 “최근 배송수요 급증에 따른 물류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물류서비스에 나서기 보다 전문화된 배송기업들과의 제휴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퍼스트 마일 픽업에서 최종 고객배송까지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홈픽’과 대형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단지 내 인력들과 배송 매칭 앱을 통해 최종 라스트마일 배송을 대행하는 ‘와사비’, 또 이륜 배송업체 ‘바로고’등과 같은 특화된 배송 네트워크 기업들과의 제휴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 유통시장도 신선식품에 대한 특화 물류서비스 수요를 높이고 있는 만큼 천편일률적인 물류서비스에서 탈피해 특화된 전문 배송업체들과의 적극적 업무 제휴에 나서야 할 시점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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