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륙간 복합물류서비스의 질(質) 한 차원 끌어올려

제주도 종합물류기업인 JBL로지스틱스(대표 이순섭)가 제주-목포-내륙간 해상-육상 복합물류서비스의 제주 거점인 제주항에서 항만물류(선적·하역)서비스를 시작했다.

JBL로지스틱스는 ‘제주-내륙간 복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에 성우해운(주)의 제주-목포간 카페리항로 서비스 제주항 하역권을 획득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게 된 것이다.

해상운송을 맡은 성우해운은 5,000톤급 로로선인 <성우제주>호를 투입하여 ‘오전 1시 30분 목포 출항 - 오전 7시 제주항 도착 - 오후 4시 제주항 출항 - 오후 10시 목포 도착’ 스케줄의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우제주>호는 승용차 40대, 자동화물차량 35대, 컨테이너 150박스를 적재할 수 있다. 자동화물차량이란 상차지에서 화물을 실은 차량 자체가 배에 실려 이동한 후 내륙에 내려 최종목적지까지 바로 이동하는 차량을 말한다.

그동안 <성우제주>호의 제주항 도착시각은 오전 8시 30분께였다. 그러던 것이 JBL로지스틱스가 제주항 하역서비스를 맡으면서 제주항 도착시각이 오전 7시로 앞당겨져 제주에서의 라스트마일 서비스라 할 배송서비스의 시간경쟁력과 고객만족도가 제고되고 있다.

JBL로지스틱스는 아웃바운드(제주⇒목포·내륙) 서비스에서 자동화물차량으로 제주도 내 고객들의 화물을 집하해 <성우제주>호에 바로 선적하거나 제주도 화북에 위치한 자사 물류센터에 집하된 화물을 자동화물차량에 상차, 제주항으로 이동 후 선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포항에서 배에서 내린 자동화물차량은 JBL로지스틱스의 내륙 거점인 경기도 안성물류센터까지 화물을 실어나르게 된다. 인바운드(목포·내륙⇒제주)에서는 역방향의 서비스가 이루어지는데, JBL로지스틱스는 제주항에 도착한 육지 화물을 도내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JBL로지스틱스의 제주항 항만사업소는 도내 생산품을 집하해 육지로 보내는 수송거점이자 육지에서 들어오는 상품을 도내 소비처로 배송하는 배송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안성물류센터는 제주도 생산품을 수도권 소비처에 배송하는 배송거점 역할과 육지의 원·부자재와 상품을 집하
하여 제주도로 보내는 수송거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JBL로지스틱스의 항만물류서비스개시에 따라 그동안 육상운송 물류비와 해상운임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운임체계가 일원화됨으로써 고객들의 물류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는 점이다.

■ JBL로지스틱스는...
JBL로지스틱스의 ‘JBL’은 ‘Jeju Best Lines’의 이니셜이기도 하지만 ‘똑바로’의 제주도 사투리인 ‘졸바로’의 영문표기 이니셜 모음이기도 하다. ‘최고’와 함께 ‘제대로, 올바르게’를 지향한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제주도 제주시 화북일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JBL로지스틱스는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신선품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제주도 내 5개 주요 거점에 대지 4,400여 평, 건평 2,200여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육지의 안성, 목포, 청주에 거점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운영 차량은 60여 대이다. 벤처기업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가지고 있는 JBL로지스틱스는 도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바가 커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제주-목포간 복합운송서비스에 JBL로지스틱스의 항만물류서비스가 연계됨으로써 제주도의 물류경쟁력이 한단계 업(up)될 것으로 확신한다”

JBL로지스틱스 남경엽 부사장은 최근 JBL로지스틱스가 시작한 항만물류서비스에 대해 이렇게 의미 부여한다.

이는 JBL로지스틱스가 기존의 제주-목포-내륙간 해상-육상 복합물류서비스에 제주 거점인 제주항에서의 선적·하역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서비스 시간 단축은 물론 물류비도 대폭 낮출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긴 자신감의 표출이기도 하다.

“JBL로지스틱스가 제주항에서 항만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파트너인 성우해운 선박의 제주항도착시각이 오전 8시 30분에서 7시로 대폭 앞당겨짐으로써 제주도내 배송 경쟁력이 크게 제고됐다”는 남경엽 부사장은 “내륙지의 상품을 도내에 공급하는 유통사는 물론, 내륙지로부터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도내 제조업체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한다.

게다가 물류비가 낮아짐으로써 제주도 산업계 전체의 원가경쟁력도 일보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동안 제주-목포-내륙간 복합운송서비스의 운임은 육상운송비와 해상운임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JBL로지스틱스의 항만물류서비스 개시로 일괄서비스 체계와 이에 따른 일괄운임체계가 구축됨으로써 그만큼 운임을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남경엽 부사장은 “서비스 파트너인 성우해운과의 협력을 통해 화주 고객들, 특히 제주도내 중소기업과 산지인들에게 보다 저렴한 운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JBL로지스틱스 항만물류서비스 개시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JBL로지스틱스의 제주항 항만물류서비스는 제주도의 물류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제주도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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