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대 사업구조 개편과 신규사업 진출…재무구조 개선도 눈에 띄어
STX가 최근 사업구조 재편과 신규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STX(대표이사 박상준)는 올해 원자재 수출입, 에너지, 기계·물자, 해운·물류 사업 등 기존 4대 사업의 구조 개편과 신규 항공MRO, 친환경 바이오테크 사업 등 신규사업 진출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다.
기존 사업으로 원자재 수출입 분야에서는 △비철금속 트레이딩 확대 △철강 제품과 원료 공급 지속 확대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off-take 물량을 통한 수익성 제고 △해외 신시장 적극 개척 등의 방침을 세웠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석탄 광산과의 장기계약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 △러시아 현지 합작법인 설립 △목재와 우드펠렛 생산과 판매 사업 추진 △이라크산 원유 트레이딩, 원유 운반선 운영 등을 통해 사업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STX는 이와 함께 신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러시아 연해주 LPG 탱크터미널 건설은 장기·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또 향후 북한 개방에 대비한 물류 전진기지 역할도 가능해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이용될 전망이다.
신규로 편입된 자회사의 사업도 주목된다. STX에어로서비스는 기존 STX마린서비스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른 자회사 STX바이오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오염물질의 트리트먼트, 비료와 사료 등에 적용되는 바이오솔루션 제품, 상이물질 재조합을 통한 신물질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TX라이언하트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B2C 사업을 통한 이미지 개선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재편 및 진출과 함께 지난해 집중한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눈에 띈다. 먼저 670억 원(2017년)이었던 회사채는 지난해 전액 상환했고 만기 상환 부담 차입금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차입금은 2,464억 원이나, 영업 목적의 한도성 여신 2,116억 원(약 86%)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약 258% 수준이다.
박상준 STX 대표이사는 “올해는 STX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4대 핵심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TX의 대주주인 AFC머큐리펀드에는 중국 자본이 들어오지 않았으며 STX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종합상사로서 세계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