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백암 HUB 센터 공개…전문성 기반한 차별화가 가장 큰 장점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의류업계의 B2C 배송이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의류업계 물류의 기본은 B2B 배송이다. 의류업계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자체 배송보단 3PL을 통해 정시배송과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의류업계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3PL 업체 선정을 신중히 하고 있다.

지난 25일 의류 물류의 강자 한진은 ‘2019 백암 HUB 고객 초청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신영환 택배사업본부 본부장, 김현우 택배기획/B2B, 3PL 상무 등이 참석해 새롭게 단장을 마친 B2B 전용 HUB 센터의 내부와 운영체계를 소개했으며 70여 명의 의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진은 택배 사업본부 내 B2B 부서를 설립해 지난 5년과 매출과 사업 큰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물량은 1400만 박스, 매출은 500억을 달성했으며 자체적으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량이 몰리는 성수기에 서비스를 완벽히 제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40억 원을 투자해 휠소터와 슬라이드 슈를 전면 재정비해 하루 최대 12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비롯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 단장 한 백암 HUB, 정시성과 배송물량에 ‘중점’
모든 물류에 있어 ‘정시성’은 기본이자 가장 중요하다. 특히 의류 물류에 있어서 정시성은 더욱 중요하다. 정시성에 기반한 오전 배송이 이루어져야 각 매장에 진열을 마치고 손님들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은 오전배송을 위해 의류특화 B2B 전용 Main HUB 센터인 백암 HUB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의류 전문 분류시설과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새 단장을 마친 백암 HUB 센터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개편 전 하루 최대 8만 박스에서 44% 늘어난 12만 박스로 물량 처리 능력으로 개선했다.

백암 HUB 센터 외에도 B2B 업계 최다인 65개의 집배점을 운영하고 있다. 집배점의 구성원들은 평균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으로 베테랑들로 이뤄졌으며 집배점의 의류특화율은 90% 넘어 전국 방방곡곡에 믿을 수 있는 의류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기술은 ‘더하고’, 서비스는 ‘보완’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산업에서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들이 공개되고 있다. 한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IT기술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B2B 서비스에도 SMS, 카카오 알림톡을 활용해 사전 배송정보 알림은 물론 상품 이동 전반의 ‘Real-Time’을 보여줘 가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종이 인수증을 대체할 전자형태로 전환된 모바일 인수증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수증 분실, 반품·클레임 접수 등이 간편해져 매장과 배송기사의 업무 편의 증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더불어 NFC Tag 기능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NFC Tag가 현장에서 활용된다면 자동 배송완료 전산처리와 배송정보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고객 목소리에도 귀를 활짝 열 계획이다. 분기별 배송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집배점 종합평가와 KPI 관리를 통해 서비스 지표를 개선할 방침이다.

서비스 지표를 통해 집배점 스스로가 현재의 서비스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개선에 나서게 할 계획이며 본사도 이를 돕기 위한 주관 CS 교육을 진행해 집배점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우수 집배점과 배송 기사에게는 포상 혜택을 통해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 종합 의류 물류 기업 위상 공공히 할 것”
한진은 국내 최고 종합 의류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4가지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다. 이미 이번 백암 Hub처럼 대규모 투자를 통해 Capacity(배송가능물량) 확대와 운영 역량을 강화했듯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시장 변화의 대응이다. B2B가 주 무대였던 의류업계에 온라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화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 된 옴니채널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진은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에게 신뢰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IT 분양의 강화다. 한진 또한 앞서 소개한 IT 접목을 통해 모바일, 온라인에서 고객 접점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를 노린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의 강화이다. 결국 한진의 앞선 노력이 한진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모두가 윈-윈할 수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쉽게 끝난 축구 국가대표의 아시안컵에서 나타났듯이 ‘강자’, ‘강호’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선 2~3배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의류 물류 시장에서의 한진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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