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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운송 물류시장 … ‘운전자’ 사라지나
화물적재 후 145Km 군집 주행실험, 안전 효율성 확보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9년 01월 02일 (수) 11:57:20

자율주행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일반 승객을 태운 승용 시장보단 상용차 운송물류시장에서 현재의 운전자들을 대체할 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트럭 운전자들의 공급이 어려운 유럽과 미국의 경우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상용 화물운송시장에서의 군집주행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 BMW등 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상용 화물트럭 군집주행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법제도 및 기반 시설의 검토와 운전사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정부 주도하에서 200만 유로 규모의 트럭 군집주행(platoon) 실증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실제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화물트럭의 군집 주행 최적화 수준을 제고하는 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편 화물트럭들의 군집주행 실험과는 별개로 독일 정부는 관련 법제도와 기반 시설에 대한 검토와 함께 자동화가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인간과 기계의 조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독일 연방 교통부 장관 안드레아스 슈레어는 독일의 물류기업인 DB쉥커(DB Schenker) 지사 소재지인 뮌헨 인근 Neufahrn에 위치한 A9 디지털 실험장에서 Nuremberg까지의 화물 트럭 군집 주행 실험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 정부는 이 화물 트럭 군집 주행 기술 개발에 약 200만 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드레아스 장관은 “디지털 실험장인 A9 고속도로에서의 화물트럭 군집 주행 실험은 미래 육상운송 물류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라며 “고도의 네트워크가 구축된 자동화된 미래 도로 화물 운송에 대한 시작점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내일의 기술을 오늘날의 도로에 적용해 인간, 기계, 그리고 물질적인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실제로 확인하여 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상품의 원산지에서 소비자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물류서비스 전 과정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트럭 운전자들은 디지털 트럭 산업에서 현대적 물류 전문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실험이 현실화될 경우 육상 물류현장에서의 수많은 운전자들의 경우 자신들의 일자리에 대한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화물트럭들의 군집주행은 실제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군집 주행의 최적화 수준을 제고할 방침이다. 독일정부는 지난해 8월 초까지는 짐을 싣지 않고 실험을 진행하고, 8월 이후에는 기계 부품, 음료수, 혹은 종이 등의 화물을 싣고 매일 3차례의 군집주행 실험을 했다. 이 실험 도로구간의 총 길이는 145 Km에 달한다. 이번 실험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실용적 실험을 거치면서 실제 화물을 싣고 운행되는 군집주행은 최적화 수준을 제고하고, 동시에 안전성, 연비 효율성, 그리고 도로 위의 공간 사용 문제 등을 모두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와 같은 실험은 관련 법제도와 기반 시설에 대한 검토와 함께 자동화가 운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이 같은 실험에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파트너들의 생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일반 대중들의 인식 정도도 조심스럽게 파악해 물류운송 관련 법안 및 기반시설 설립에 관한 전제 조건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새 군집주행 기술 도입에 따른 트럭 운전자에 대한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신경생리학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Hochschule Fresenius 대학과 협력,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대학 복합 건강 리서치 소장인 크리스티안 하스 교수는 “이동성과 운송 시스템의 디지털화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되는 산업 내 노동자들을 위한 전제조건을 이해해야 한다”며, 육상운송시장에서의 운전자 퇴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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