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9’에서 근로자들의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사진’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물류현장 관계자들의 관심 모아지고 있다.

▲ 사진출처; LG전자 공식 블로그
이번에 선 보일 클로이 수트봇은 건설 현장이나 택배 및 물류현장의 화물 상하차 현장 등 산업·상업·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해줄 수 있는 로봇으로 가뜩이나 인력 부족과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한 현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트봇은 물류현장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한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해 허리를 쉽게 펼 수 있도록 작동한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작업자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웨어러블 로봇이 가지고 있던 불편한 착용감을 개선, 사용자가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는 “웨어러블 로봇은 다양한 사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제품”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로봇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인건비 지급 대비 웨어러블 로봇의 사용 및 렌털 비용이 높을 경우 손쉽게 현장에 적용되기는 어렵기 때문. 물류현장 관계자들은 “수트봇과 같은 보조 로봇의 경우 아직 대중화되기 까진 상당시간이 소요되어야 할 것”이라며 “반면 웨어러블 로봇이 여전히 생소하지만 현장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 적극적인 도입도 가능한 만큼 향후 성능을 더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택배현장 상하차 작업에서만 근로자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이번에 선 보일 보조로봇이 노동자들의 위험을 방지하고, 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다면 빠르게 현장 도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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