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무역 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상대적으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망은 또한 밝다는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물류 기업 DHL이 발표한 DHL이 발표한 DHL Global Trade Barometer 데이터에 따르면 1월에 끝나는 다음 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 지수는 64포인트로 아시아 지역 조사 국가 4곳 가운데 인도 다음으로 높다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 발전의 초기 지표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DHL Global Trade Barometer는 우리나라의 항공 무역 성장 전망치가 11포인트 감소하지만 2018년 상반기 긍정적 수치를 기록한 해상 무역이 66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상무역이 회복성을 보이는 요인으로는 기본 원자재와 생활용품, 화학 및 제품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송석표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세계 무역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항송 및 해상 수입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한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본 원자재와 산업 원자재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15조 원(11억 6억 유로)규모의 자금 지원과 자동차 및 조선업계에 대한 1조 3000억 원(10억 유로) 규모 신용보증 지원 등 국내 산업 부양을 위한 한국 정부 조치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이테크 같은 주요 산업분야 지표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계부품과 차량 및 부품분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이는 세계의 무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변동함에도 한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망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무역은 향후 3개월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한편 지난 분기에 보였던 발전도 지속할 것을 관측됐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성장 속도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im Scharwath DHL 글로벌포워딩 프레이트 최고책임자는 "DHL Global Trade Barometer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 상황은 여전히 낙관적임을 보여주며 항공·해상 무역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심화되는 무역 분쟁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더불어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감안하면, 무역 모멘텀의 소폭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GTB 지수를 구성하는 7개국(중국, 독일, 인도, 일본, 한국, 영국, 미국) 지수들은 모두 50포인트 이상을 기록했다. Global Trade Barometer 기법에 따르면 50포인트가 넘으면 성장세 전망이 낙관적이고 50이하일 경우 그 반대를 나타낸다.

2018년 1월 론칭한 DHL Global Trade Barometer는 글로벌 무역 상황과 미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초기 지표로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된 방대한 물류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 선도기업인 DHL과 IT 서비스 사업자인 액센츄어가 공동 개발한 Global Trade Barometer는 연중 4회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