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지입차 시장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

지난 9월 거가대교에서 5시간이 넘는 음주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제압한 사건이 있었다. 음주난동 사건을 일으킨 50대 화물지입차 기사는 생활고 및 노동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난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화물지입차 일자리의 경우 개인 소유의 지입차량을 운수회사의 명의로 등록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수회사가 운영하는 배차시스템과 물량에 의해 지입차주의 매출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물지입차 일자리를 시작하려면 운수회사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강동물류는 혼란스러운 지입차 시장 속 정도(定度)를 통해 서비스 질과 차주와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최기봉 대표를 만나 강동물류가 생각하는 정도에 대해 들어봤다.

“지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앞장 설 것”
㈜강동물류 본사에서 만난 최기봉 대표는 현재 국내 화물운송업계에서 직영기사는 관리, 업무 능률 및 사고와 범칙금 부담 등으로 인해 직영제에서 지입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대표는 화물지입제의 여러 장점이 있지만 과장광고, 임금체불 등의 단점만 대중에게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포털사이트에 지입과 관련한 단어를 검색하면 광고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글은 지입회사들의 부당한 대우나 사기피해를 본 내용을 소개하는 글”이라며 업계관계자로써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입제의 장점을 설명했다.

최 대표가 밝힌 지입제의 첫 번째 장점은 지입 차량이 지입차주의 소유가 되기에 현물 출자라는 법률적 제도를 통해 차주의 재산권이 보호된다는 점이다. 또한 지입차는 차주의 소유이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유지 관리뿐만 아니라 화물운송분야에서 중요한 연비 효율성이 좋고, 사고 및 범칙금 비율도 적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화물지입차는 운행 시간과 수익이 정비례해 업무 효율성이 높으며, 직영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창출된다.
세 번째로 유가 보조금 등의 혜택을 통해 부가 수입이 있다고 밝혔다. 유가 보조금제도는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는 차주들에게 유류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로 차주들의 부담이 덜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물지입제는 일자리가 비교적 많으며 정년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장점을 들며 “화물 지입차는 개인 사업자로 등록된 개별 사업자다. 즉 지입차는 취업이 아닌 창업”이라며 “지입차를 통한 창업이전에 지입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주들이 깐깐하게 따져보고 업체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요즘 세대불문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요식업 전문가인 백종원 대표가 전국의 자영업자들을 찾아 창업 이후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모든 자영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최근 경기불황과 쉬운 접근성 등으로 큰 준비 없이 화물지입차 시장에 진입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차주들에게 강동물류만의 정도(定度)경영과 노하우를 통해 모두가 상생하고 더 나은 내일,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데 좋은 조력자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실, 서비스마인드, 상호신뢰, 열정’이 정도경영의 핵심
그렇다면 정도(定度)경영을 통해 차주와 상생을 꾀하는 강동물류의 정도(定度)경영은 무엇일까?

최기봉 대표는 “업계 관계자마다 정도에 대한 정의는 다르겠지만 강동물류가 생각하는 정도는 성실, 서비스마인드, 상호신뢰, 열정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정도(定度)를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이미 정해진 제도나 법도’”라면서 “앞서 나열한 4가지 단어는 특별한 것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장 기본 중 기본”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성실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동물류의 정도를 지켜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물류에서 육상수송이 차지는 하는 비중은 약 7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며 “오늘날 기업은 경쟁력을 가진 핵심부분에 집중하고 비핵심부분인 물류를 전문 물류기업에 외주를 주는 전략적인 물류아웃소싱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 하면 기업들의 만족도와 경쟁력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주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기사들의 삶도 나아지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또한 이것이 강동물류가 생각하는 정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물량이 제1의 경쟁력”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화물지입차 시장에서 강동물류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최기봉 대표는 안정적인 물량을 뽑았다. 최 대표는 “경기가 침체될수록 소비가 줄어 물동량도 줄어 든다”며 그렇기에 “운송계약 기간동안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물량을 소화하는 안정적인 업무를 선택해야 하며 이는 곧 안정적인 수입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일 하는 만큼 수입을 가져간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업체에서 운송할 물량을 주지 않는 등 전형적이 피해유형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강동물류는 편의점 3대 브랜드(GS25, 세븐일레븐,CU)의 운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롯데마트 몰과 이마트 몰의 인터넷 주문 상품에 대한 물류를 담당하게 돼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도 성공했다. 최 대표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인터넷 주문은 1인 가구 및 전자 상거래 거래량의 증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꾸준히 성장하고 물량 또한 증가하는 업종으로 차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핸즈코퍼레이션, 용마로지스, 한국통운, 팔도라면, 해태음료 등 다양한 기업의 운송을 담당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기봉 대표는 지입화물차의 경우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단점을 솔직히 털어났다. 편의점의 경우 안정적인 일감이 있지만 속칭 ‘까대기’ 작업 대형 화물 운송의 경우 높은 차량 가액과 장거리 운송이 많아 힘든 것 또한 사실이고 밝혔다.

최 대표는 강동물류의 차주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강동물류만의 차주 복지와 활동을 통해 차주들의 업무만족도를 높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물류는 지입차 시장에 진입하는 차주들의 금융컨설팅을 서비스와 차주들의 증톤제조, 화물차 정비 및 수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화물중고차 매매를 도와 차주들의 안심할 수 있는 매매와 차주들의 복지관 설립을 통해 개선된 작업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기봉 대표는 “물류산업 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서 상생이 가장 큰 화두이다. 혼란스러운 화물지입차 시장에서 강동물류만의 정도(定度)경영을 통해 시장의 변화 및 귀감이 되는 상생모델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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