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물류 중부권 철도CY 2곳 인수, 철도물류 본격화

▲ 하나로TNS가 본격 운영하게 된 천안철도 CY의 리치트랙커가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전경.
수출입 화물을 비롯한 종합 물류서비스 대표주자 하나로TNS(대표 정연돈)가 중부권(천안, 세종)철도 운송거점(CY) 2곳의 장비와 인력을 전격 인수함에 따라 향후 국내 서비스 뿐 아니라 수출입 물류서비스까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TNS는 그 동안 육상운송 기반시설과 장비를 시작으로 해운과 항공등의 특화된 운송서비스에서 독자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춰 시장 확대에 나서왔지만, 철도를 이용한 서비스 기반시설이 없어 고민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천안물류의 CY 2곳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하나로티엔에스는 국내 수출입 기업 다수가 자리해 있는 중부권 대표지역의 철도 CY와 물류거점을 갖추게 돼 , 향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물류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연간 2만 TEU 처리, 향후 시장 확대와 물류시너지 기대

이번에 인수한 천안물류의 CY 2곳 중 천안철도 CY는 경부선 천안역과 두정역 사이에 위치, 중부권 수출입화물의 육상운송, 철도운송을 통한 물류비 절감 및 최적화된 지선 운송이 가능해 졌다. 우선 천안철도 CY는 컨테이너 야드 19,200㎡ 규모(5,800평)로 컨테이너 보관능력만 800TEU에 달하며, 보세창고 약 500여 평을 갖추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리치 스태커 2대, 지게차 1대, 트레일러 14 대등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철도 CY의 하루 철도 수송능력은 60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향후 물량이 증가할 경우 처리 컨테이너 수를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종철도 CY의 경우 전체 컨테이너 야드 6,500㎡(1,970평) 규모로 컨테이너 보관능력은 천안철도 CY보다 적은 300TEU 다. 주요 장비로는 리치스태커 1대, 트레일러 3 대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수송능력은 20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로티엔에스의 철도를 이용한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일 80TEU, 연간 2만 TEU에 달한다. 하나로TNS는 두 곳의 CY와 장비 및 기존 인력풀도 그대로 인수, 업무 연속성을 이어갈 방침이며, 향후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서비스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로TNS가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철도 CY 2곳을 책임지고 있는 송용원 부장은 “하나로TNS 천안 및 세종 철도 CY는 수도권과 중부권 권역의 최적화된 물류거점으로 육상운송 및 철도운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새 둥지를 틀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중부권 고덕과 평택, 천안 등의 삼각지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어 중부권 지역에 대한 전천후 물류거점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장은 “천안 CY와 세종철도 CY 두곳 모두 반경 50Km 내에 위치한 다수의 수출입 기업들이 자리고 있다”며 “하나로TNS의 중부권 철도CY 인수로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된 만큼 향후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하나로TNS 임직원들이 CY 오픈 행사를 끝내고 기념 촬영에 나섰다.
◆중부권역 고객, 가성비 높인 물류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하나로TNS에게 중부권 철도 CY 확보는 나름의 의미가 크다. 그 동안 육·해·공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었지만, 유일하게 철도 CY만 없었던 만큼 서비스 영역과 영업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 하나로TNS는 지난 8월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9월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중부지역 철도 CY를 통해 다양한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이번 서비스 개시를 크게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로TNS는 기존 천안물류에서 운영하던 두정 CY와 소정리 CY 명칭도 천안철도 CY와 세종철도 CY로 변경했다.

하나로TNS 관계자는 “철도CY 운영에 따라 하나로TNS 물류사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물류기업들 가운데 중부권 철도 CY 운영할 수 있는 거점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거의 없는 만큼 철도CY는 새로운 경쟁력인 셈”이라고 말했다. 송용원 부장은 “하나로TNS가 중부권 철도 CY 거점 마련으로 천안을 비롯한 인근 중부지역 중소 수출입 기업들의 소량 화물(LCL)에 대한 수출입 물류서비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용과 서비스 질의 높이고 가성비를 갖춘 물류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회사 관계자는 “하나로TNS 철도CY 개시 행사에 맞춰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새로운 남북관계를 정립하고, 남북을 잇는 철도개설에도 합의함에 따라 향후 철도를 통한 남북 물류서비스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하나로TNS가 철도 CY를 본격화하면서 나온 소식이어서 미래 철도 물류서비스 시장 확장에 좋은 전조”라고 이번 결정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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