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과 결합할 때 RFID의 활용은 무한할 것으로 기대

‘서플라이체인 247’은 지난 7월 11일 기사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FIFA가 월드컵에서 공식 지정한 공)에 숨어있는 혁신적인 기능에 대해 전했다. 2018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Telsta) 18’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선보인 아디다스의 첫번째 FIFA 월드컵 공 ‘텔스타’의 모습을 재구성한 것으로 이전 텔스타의 클래식한 흑백 디자인을 살렸다. 공인구를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아디다스는 FIFA로부터 공인구 제작 독점권을 부여 받았다.

‘서플라이체인 247’이 ‘텔스타 18’을 혁신적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 공이 최첨단 테크놀로지인 NFC(근거리무선통신)칩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NFC칩을 장착한 볼에 스마트 폰을 탭하면 공에 대한 구체적이고 독점적인 정보를 알 수 있으며 킥 속도를 측정하거나 위치 추적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텔스타 18’은 현존하는 축구공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스타 18’뿐만 아니라 아디다스는 이미 수천 켤레의 신발에 NFC태그를 삽입하여 양산해왔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인터넷 연결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역동적이고 독점적이면서도 안전한 상호작용을 디지털 형태로 제공했다. 이처럼 제품에 내장된 NFC태그를 사용하면 소비자는 실제 상품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회사 또한 소비자에게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온전히 새로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RFID 기술 중 하나인 NFC 태그
NFC태그는 넓은 범위의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 중 하나로 13.56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통신기술을 말한다. 극소형 칩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인 RFID 기술 중에서도 NFC태그는 통신 거리가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근거리 통신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읽기와 쓰기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기존 RFID사용을 위해 필요했던 리더기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블루투스 등 기존의 근거리 통신 기술과도 유사하지만 블루투스처럼 기기 간 연결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NFC 태그를 포함하여 RFID 기술은 어떻게 물류업계에 응용되고 있을까?

바코드 기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RFID
RFID 기술은 초기 바코드 기술인 AIDC(Automatic Identification Data Collection) 산업응용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으로 부각되었다.

RFID는 1970년대에 처음 특허가 된 개념이지만 당시 상업화를 허용하기에는 너무 비쌌다. 그러나 바코드 기술은 각 항목을 개별적으로 스캔 해야 하므로 스캔 속도에 따른 제한이 생기고 수작업이나 자동화 공정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동으로 스캔을 수행할 때 사람의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바코드 기술의 한계 때문에 AIDC 대신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유연성과 데이터 저장용량, 데이터 수집처리량 및 데이터 수집의 정확성을 갖춘 RFID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RFID 기술의 향상된 정확성과 보안성으로 인해 의료, 제약, 제조, 창고보관, 물류, 운송 및 소매업을 포함하여 다양한 시장과 응용 분야에 이상적인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RFID는 마이크로 칩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무선신호를 사용하며 칩은 태그, 카드, 혹은 살아 있는 존재에도 삽입이 가능하다.

RFID 이점 극대화를 위해 초기 비용의 투자가 필요
‘서플라이체인 247’은 RFID 이점을 극대화하려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주도하고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며 최종 결과를 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필요한 투자비용에는 하드웨어의 초기 자본비용, 엔지니어링 컨설팅 비용, 기회비용, 진행중인 태그 비용과 수동환경에서 제품의 RFID 태깅과 관련된 인력이 포함된다.

‘잇스틸워크스’는 ‘물류에서 RFID의 장점은 무엇인가?(What are the Benefits in Logistics?)’라는 글을 통해 물류에서 바코드를 RFID로 전환할 경우 기존 재고관리 방법에 비해 중요한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RFID 태그가 바코드 또는 다른 시스템에 비해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강력한 RFID스캐너를 사용하면 한 번에 재고보관실 전체의 재고관리를 할 수 있어 재고 추적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RFID 태그를 이용한 스캔 및 재고 관리는 다른 어떠한 관리 형태보다 속도 면에서 빠르기 때문에 무선통신 시스템 및 실시간 재고 관리시스템과의 통합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RFID 태그는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 외에도 건물 출입구의 보안 스캐너를 통해 제품의 도난이나 잘못된 출고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바코드 기술은 여전히 필요
미국 데이터 및 공급망 관리 업체 ‘바코딩 inc.’은 지난 2015년 12월, 자사 홈페이지에 선진국의 거의 모든 제품에 바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RFID가 바코드를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는 디지털 기술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을 게재했다. RFID 기술은 태그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변경할 수 있으므로 분명 바코드보다 더 개선된 기능이지만 해마다 수십억 건의 거래가 바코드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미래는 IoT(Internet of Things)의 출현으로 창출 될 새로운 RFID 어플리케이션에 속해있고, IoT 기술과 결합할 때 RFID가 어떤 무한한 긍정의 영향을 미칠 수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바코드와 RFID 기술 모두 데이터의 무선 수신처리를 통해 재고관리를 추적할 수 있지만, RFID의 우수한 정보전달 및 데이터 처리속도는 바코드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물류유통전쟁에서 더 많은 기업들은 RFID 태그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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