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문가 주제 발표 및 종합토론 통해 다양한 정보 나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은 지난 19일 중국 충칭시에서 KOTRA 충칭무역관과 충칭한국인(상)회가 후원한 2018년 제1차 ‘KMI 중국지역 물류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충칭 소재 우리나라 기업·기관들을 대상으로 창장(양쯔강) 물류를 통한 중국 내륙지역 및 주변국 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서남지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물류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충칭 소재 기업 및 공공기관 대표 40명 이상이 참석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정명생 KMI 부원장의 개회사 및 정민영 KOTRA 충칭무역관 관장의 축사로 시작된 세미나에선 한·중 양국 전문가 5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쉐마오쩡(许茂增) 충칭교통대학교 경제관리학원 원장은 ‘창장 상류 컨테이너운송의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창장 상류 유역의 수운 및 복합연계운송 현황 및 문제점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운송효율을 높이고 정보의 축적을 통해 불확실성을 낮추는 것이 창장상류의 복합연계운송 발전을 모색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발표자인 황창뚠(黄昌顿) 충칭시 교통설계원 고급공정사는 ‘교통강국 전략실시 : 충칭 창장상류항운중심 발전수준 전면 제고’의 주제 발표에서 충칭시의 '창장상류항운중심' 건설 추진 현황 및 전망을 소개했다. 충칭시는 2020년 항만 하역능력은 2억 2천만 톤, 컨테이너 하역능력은 500만 TEU에 달해 ‘창장상류항운중심’의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발표자인 김세원 KMI 중국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물류정책 및 중국진출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애로’란 주제 발표에서 중국 물류산업의 발전 방향과 정책, 중국 서남지역(충칭과 청두) 진출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애로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서남지역 소재 우리나라 화주기업(제조·무역)들은 ‘중국 정부의 물류관련 규정 개정 등 대응 곤란’, ‘복잡하고 까다로운 통관, 검사검역 절차’, ‘현지 운송서비스’등을 물류관련 주요 애로 요인으로 지목했다.

네 번째 주제발표에선 가기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칭 지사장이 ‘중국 비관세 장벽 대응 : 인허가 및 상품검사’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기업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국 상품검사 및 인·허가 관련 주요 트렌드와 정책을 소개 및 사례 분석을 통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박종국 한국수출입은행 상하이대표처 부장이 ‘기업의 해외투자 관련 한국수출입은행 지원제도’란 주제로 한국수출입은행의 관련 자금대출, 금융보증, 비금융 자문서비스 등 해외진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주제발표 이후엔 참석자간 자유로운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후홍빈 충칭시 경제정보화관리위원횐 홍평에서 “충칭시는 이미 동서남북은 연계하는 복합연계운송통로를 구축”했다고 강조하며 “향후 충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 통관 관련 좌담회 등을 적극 개최해 통관과 물류관련 문제점을 해소에 적극 노력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충칭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역설했다.

KMI는 지난 2010년부터 중국의 주요 물류거점에서 ‘KMI 중국지역물류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제24회째 충칭에서는 3회(2012년, 2016년, 2018년)째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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