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항만 구축 로드맵 연내 구체화 예정…일자리 영향 최소화 방안 포함

해양수산부는 올해 4월 국가물류체계 혁신을 위해 자율 운항선박-해상통신망-스마트항만 등을 통합·연계하는 ‘스마트 해상물류 구축전략’을 마련했다. 스마트항만과 관련된 주요 내용은 올해 하반기 중에 부산신항에서 터미널 간 화물정보공유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신규 터미널에서 하역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항만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역시 올 하반기 안에 부산항 메가포트 중장기 육성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내 스마트항만 구축 로드맵도 연내에 구체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존 일자리에 대한 영향 최소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0년 단위로 항만개발 전략과 운영계획 등이 담긴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수립된 계획은 올 6월 발표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16∼'20)이며 뒤를 이어 제4차 항만기본계획('21~'30)의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새 항만기본계획은 2020년 6월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항만은 총 60개소로 △국가관리 무역항 14개소, △지방관리 무역항 17개소, △국가관리 연안항 11개소, △지방관리 연안항 18개소 등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우리나라 항만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종합 물류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여 항만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등)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 구축, △미래 초대형선박에 대비한 항만시설 확보, △LNG 벙커링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선박·항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 도입 등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

2025년 이후 글로벌 Top2의 환적허브 만드는 게 목표
우리 정부는 2025년 이후 글로벌 Top2의 환적허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는 현재 ‘완전무인자동화 하역시스템’의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해외의 완전무인·자동화터미널과는 다른 형태의 자동화물류센터형 항만(Warehouse Port)이다.

2025년 이후 시범 터미널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완전무인자동운영, 100% 전기동력 사용, 고생산성(2만5,000TEU 1일서비스)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콘셉트 개발과 동적축소모형 제작을 위한 1단계('14~'17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태다. 실규모 테스트베드 구축과 운영을 위한 2단계 사업은 시범 터미널 대상 항만의 건설계획에 맞추어 진행된다. 시범 터미널은 2025년 이후 국내 항만에 2개 선석(1,000m×600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이 차세대 글로벌 항만은 지난 2016년 11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6 해양수산과학기술대전’에서 ‘저탄소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 소개된 바 있다.

‘저탄소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은 2만 4,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완전자동·무인화된 OSS시스템과 기존 국내 수평형 터미널인 재래식 부두를 리모델링한 OHS 시스템 두 가지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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