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성경민 영업본부장, 동방만의 화주 친화적, 화주맞춤형 물류 서비스가 최고 강점

중량물 물류전문기업 동방(회장 김형곤)이 3PL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성경민 영업본부장(전무)은 지난 6월 25일 주요 물류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몇 년 전부터 유통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유통의 전 영역에서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옮겨 가고 있으며 이커머스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맞는 물류가 필요하고 이는 분명히 기회요인”이라고 말했다. 성 본부장은 “동방의 3PL사업 부문도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영역 매출을 유지하면서, 이커머스 물류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동방에게 새로운 기회 될 것”
동방의 3PL팀은 2005년 말에 만들어졌다. 이듬해인 2006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났지만 회사 사정으로 투자가 중단됐다. 성 본부장은 “지속적인 투자기반 아래 성장해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데 투자가 중단되는 바람에 인프라 등의 성장이 불가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 꾸준히 투자가 이뤄졌다면 건강히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인적자원 등 소프트웨어 자원만으로 성장할 수 없고 하드웨어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본부장은 “동방의 자체 분석 결과 유통시장을 돌아보면 대형마트가 지난 15년 호황기를 누렸다. 시대가 변해 대형마트의 성장세는 둔화한 반면 편의점, 이커머스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특히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인구구조학적으로 1인 가구 등의 증가와 IT기술 발전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는 동방에게 새로운 기회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할 때 폭발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동방은 이커머스 물류 전담 TF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쿠팡의 물류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동방은 냉동·냉장, 물류센터 운영, B2C 물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PL 물류부문, 전체 매출의 30%까지 끌어 올릴 것
동방의 3PL부문에 있어 차별점은 화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화주 친화적, 화주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실제로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동방은 화주맞춤형 서비스를 위해서 본사와 지점에 물류 전담팀을 꾸려 협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동방은 ‘밀크런(Milk RUN)’을 3PL에 적용했다. ‘밀크런’이란 과거 우유회사가 매일 축산 농가를 순서대로 돌면서 우유를 수집한 데서 유래된 물류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물품 공급은 거래처에서 구입처 공장으로의 운반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밀크런은 반대로 구입처가 여러 거래처를 돌며 상품을 모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조립공장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부품을 가져옴으로 재고수준을 낮추고 트럭의 적재효율이 높아지고 운행대수 또한 줄일 수 있어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성 본부장은 “밀크런 방식이 3PL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쿠팡을 비롯한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적용 중이며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집약적 근로 장소인 물류센터의 자동화와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방시스템과 협력해 기획 중인 물류서비스도 있다”며 “동방 3PL부문의 물류 전문성과 동방시스템의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5%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3PL 부문의 매출이 30%까지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포화상태인 국내 3PL시장과 달리 동남아 그 중 베트남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지사와 효과적인 진출 시기 및 방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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